본문 바로가기

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산, 섬, 사막, 호숫가 도시

(39)
세콰이어 국립공원의 인생샷 명소 - 파커 그룹, 터널 로그 SequoSequoia National Park Parker Group, Tunnel log 세콰이어 국립공원의 인생샷은 여기서 글/사진 폴황(인스타 @CALIHOLIC) 세콰이어 국립공원을 찾아갈 때면 정말 다양한 볼거리 때문에 어디부터 봐야할 지 정말 힘이 듭니다. 보통은 유명한 제네럴 셔면 트리나 킹스캐년 쪽 제네럴 그랜트 트리 정도를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세콰이어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자이언트 포레스트 뮤지엄에서 출발, 크레센트 미도우 로드를 타고 들어가서 만나는 파커 그룹(Parker Group)이 어떨까 싶습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이 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합니다. 거대한 고목이 뿌리를 드러낸 채 누운 오토 로그를 비롯..
무지개빛 300피트 절벽의 비경 - 레드 클리프 자연 보호구역 Red Cliffs Natural Preserve 무지개빛 300피트 절벽을 찾아 글 / Paul Hwang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20마일 떨어진 지점에는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이 있습니다. '레드락 캐년'이라고 하면 흔히 네바다주에 자리한 공원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캘리포니아에도 네바다의 레드락과 같이 붉은색 기암이 병풍처럼 펼쳐진 절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블로그를 통해 캘리포니아 레드락 캐년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었지만, 이번엔 공원 주변에 자리한 레드 클리프 자연 보존구역을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이곳은 14번을 타고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에 도착하기 전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보통 지도나 간판이 잘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구글맵에 'Red Rock Cliffs Parking lot'을 미..
캘리포니아 해안 폭포의 숨은 보석 - 알라미어 폭포(Alamere Falls) ALAMERE FALLS 포인트 레예스 국립 해안 내 숨은 비경 글 / Paul Hwang (인스타 @caliholic) 캘리포니아에서 볼 수 있는 폭포는 두 가지 매력을 지닌 것 같습니다. 웅장한 산에 자리한 협곡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멋진 모습이 있는가 하면 바다를 향해 모래사장으로 떨어지는 기이한 모습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요세미티 폭포 같은 모습이 대표적인 협곡 사이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바다를 향해 떨어지는 절경은 빅서의 맥웨이 폭포가 있고 또 하나 멋진 곳을 꼽자면 바로 알라미어 폭포(Alamere Falls)가 아닐까 합니다. 이름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알라미어 폭포는 지난번 소개했던 포인트 레예스 국립 해안 구역 내에 자리했습니다. 이곳은 태평양을 따라 이어진 80마..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를 만난다 - 맥아더-버니 폭포 McArthur-Burney Falls Memorial State Park '세계 8대 절경' 별명 가진 폭포 글 / Paul Hwang 북부 캘리포니아 여행의 백미를 꼽자면 아마도 대자연이 주는 멋을 누려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레드우드나 나파밸리와 같은 곳도 좋겠지만 지난번 소개한 마운티 샤스타와 주변 라센 화산 지구를 함께 묶어 3박 4일 정도 돌아보는 코스도 추천해봅니다. 이렇게 여행지를 잡을 때 꼭 들려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바로 맥아더-버니(McArthur-Burney) 폭포입니다.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에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이곳에 오면 정말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온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맥아더-버니 폭포는 이름이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여행책이나 이런 곳에서 자주 등장..
200인치 망원경에 우주를 담는다 - 샌디에이고 팔로마 천문대 PALOMA OBSERVATORY 200인치 망원경을 통해 내 눈에 우주를 담는다 글 / 사진 Paul Hwang “샌디에이고에서 뭐를 보면 좋아요?”라고 누가 묻는다면 사실 소개할 곳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뻔한 곳 말고 특별하게 뭐를 보면 좋아요?”라고 물으면 추천할 곳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팔로마 마운틴에 자리한 팔로마 천문대죠. 북부 샌디에고 지역 팔로마산에 자리잡은 팔로마 천문대는 나사제트추진연구소(JPL)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이 관리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1948년에 칼텍에 의해 세워졌으며 파사데나 인근 윌슨 천문대와 함께 세계 천문학적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천문대라고 하네요. 윌슨 천문대가 가지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천체 망원경 타이틀은 1984년 팔로마 천..
나만의 프라이빗 천문대에서 인생샷을 - 이스턴 씨에라 천문대(Eastern Sierra Observatory) EASTERN SIERRA OBSERVATORY 이스턴 씨에라 밤하늘 별 무리를 보며 멋진 추억을 글 / Paul Hwang 캘리포니아를 즐기는 가장 멋진 방법의 하나가 바로 인생에 한 번 볼까 싶은 별 무리를 보는 것이지요. 잘 알려진 대로, 남부 캘리포니아의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또는 안자 보레고 주립공원은 지역에서 별을 가장 가까이 많이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눈으로 보는 별도 좋지만 내가 원하는 별자리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며 카메라에도 담을 수 있다면 더욱더 좋겠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 천문대를 가야 하지만, 아주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천문대를 찾기도 힘들고 연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기에 쉽게 접근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만을 위한 프라이빗 천문대가 있다면 어떨..
엘 캐피탄을 손안에 담는다 - 듀웨이 포인트(Dewey Point) DEWEY POINT @ YOSEMITE VALLEY 거대한 엘 캐피탄을 손안에 글 / Paul Hwang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캠핑을 하거나 요세미티 밸리 일대를 자동차로 돌아볼 수도 있죠. 하지만 요세미티를 가장 알차게 즐기는 방법으로는 바로 'OOO 포인트'라고 이름 붙은 곳들을 돌아보는 것이지요. 요세미티에는 여러 이름이 알려진 포인트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브라이덜 베일 폭포가 시작되는 봉우리 인근에 자리한 듀웨이(Dewey) 포인트를 권해봅니다. 요세미티에서 잘 알려진 글레이셔 포인트 같은 곳에서는 해프돔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너무나 유명한 이유로 요세미티를 다시 찾는 이들에게는 조금 지루한 느낌도 듭니다. 반면 듀웨이 포인트는 정말 알려지지 ..
캘리포니아의 만년설을 만나다. 샤스타 마운틴(Mt. Shasta) Mountain Shasta 7월에도 눈을 보는 캘리의 만년설 글 / Paul Hwang 캘리포니아의 진풍경을 말할 때 샤스타(Shasta) 마운틴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샤스타 마운틴은 북가주를 대표하는 주요 볼거리 중 하나로, 아래로는 휘트니 마운틴이 자리한 이스턴 시에라의 산맥으로 이어지며 위로는 캐나다까지 이어지는 캐스케이드 산맥의 시작점이기도 하죠. 샤스타 마운틴은 캘리포니아를 지나는 캐스케이드 산맥의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것 중에서 가장 높은 14만 피트의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 산맥에는 우리가 잘 아는 워싱턴주에 자리한 레이니어 마운틴도 속해 있죠. 일본에 후지산이 있다면 캘리포니아에는 샤스타 마운틴이 있다고 할 정도로 겨울과 늦은 봄까지 만년설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7월까지 눈을 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