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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홀릭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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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캐년(Kings Canyon) 왕의 계곡(King’s Canyon)으로 향하는 길은 톡톡히 이름값을 한다. 프레즈노를 떠나 한 시간 가량 달렸을까? 미 서부에서 가장 험준하기로 유명한 180번 하이웨이를 따라 달리는 동안 자동차 앞머리는 도대체 하늘 아래를 내려다볼 줄 모른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해발 4천4백18미터라고 하는 휘트니스산이 바로 이곳 킹스캐년에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백두산의 높이가 2천750미터라고 하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다. 드디어 킹스캐년의 출입구라고 할 수 있는 빅스텀프를 지나 그랜트 그루브 빌리지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카페, 우체국, 레스토랑, 그리고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자리해 있다. 공기부터가 아랫동네와는 다르다. 고도는 해발 2천8미터. 지형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계곡인 이곳에선 자연과 사..
산타쿠르즈(Santa Cruz) 캘리포니아에는 모두 8개의 주립대학이 각 카운티와 도시별로 있고, 학교를 중심으로 한 도시 문화는 지역의 특색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 이들 중 대도시에 자리잡은 주립대학을 제외하고, 중소 도시에서 설립된 주립대학은 특히 그 지역에 미친 영향이 크다. 대표적으로 산타크루즈와 UCSC(캘리포니아주립대산타크루즈)의 관계를 들 수 있다. 산타크루즈는 중부 캘리포니아의 에메랄드로 통하는 몬트레이만의 푸른 바다를 맞대고 있고, 북가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있다. 인구 60만명의 비교적 작은 도시지만 이곳은 활발한 대학 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남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PCH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가주로 향하게 되면 몬트레이 베이를 지나 산호세에 닿기 전 산타크루즈를 만날 수 있다. 입구..
엘시노어 호수(Lake Elsinore) [ LAKE ELSINORE ] 바다만큼 거대한 호수의 장관, 클리블랜드 숲과 조화 일품.74번 도로 타고 오렌지카운티에서 닿을 수 있어.근처 아울렛 및 다양한 숙박 시설로 레저 활동에 용이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가도 좋지만, 가끔은 잔잔한 호숫가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유명한 레이크 타호나 프레몬트에 있는 엘리자벳 호수, 그리고 빅베어 같은 호수들이 있다. 하지만 로스엔젤레스 인근에서 찾아가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거리가 아닐까도 싶다. 그럴 때 가볍게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 바로 레이크 엘시노어다. LA에서 약 75마일 정도 떨어진 리버사이드 카운티 속한 레이크 엘시노어는 바다 같이 거대한 엘시노어 호수를 품고 있는 작은 도시다. 로스엔젤레스에서 60번이나 10번 프리웨이 동쪽 ..
오션사이드(Oceanside) [오션사이드(OCEANSIDE)]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긴 피어를 가진 바닷가. 메트로 링크 및 암트렉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갈 수 있어. 타코 전문점 등 지역 맛집과 함께 서핑 용품숍도 좋은 볼거리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 중 가장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를 꼽자면 어디가 있을까? 그저 낭만적인 곳을 찾고자 한다면 여러 장소들을 나열할 수 있겠지만, ‘가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면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는 곳이 있다. 5번 프리웨이를 타고 샌디에고로 향하는 길목에는 내놓으라 하는 해안 도시들이 즐비하다. 그렇지만 유독 오션사이드에서 발길을 멈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인구 16만의 이 작은 도시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오션사이드의 첫 인상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천국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롱비치 쇼어라인 빌리지(Shoreline village) [쇼어라인 빌리지(Shoreline Village)] 1900년경 캘리포니아 어촌 마을 풍경 그대로 재현. 각종 쇼핑몰과 대형 음식점 접해있어. 주변으로 퀸메리호와 레인보우 등대 등 볼거리 풍성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 혹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는 커플. 아니면 시간이 좀 흐른 중년 커플들에게도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다. 새로운 관계를 조금 더 깊게 만들거나, 반대로 조금 느슨해진 관계에 신선함을 채워주려면 알싸한 데이트 장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데이트 장소로 어디를 가볼까를 생각하면 막상 쉽게 떠오르지 않거나, 막연하기도 하다. 그래서 큰 맘 먹고 가보는 곳이 디즈니랜드나 너츠베리팜이 되면 곤란하지 않을까? 남가주에는 사실 연인들 딱 두사람만을 위한 장소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듯하다. 대부분이 가족..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타볼 수 있는 은하철도 999 - 필모어 증기기관차 역 [ 필모어(Fillmore) 스테이션 ] 서부 개척 시대의 증기기관차를 타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LA에서 1시간 30분. 필모어 스테이션에서 벤추라 카운티 체험 열차 이용.다양한 기차 소품 및 시즌 선물 구입하기에도 안성맞춤. 캘리포니아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있다. 영화 의 한 장면처럼,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달려가는 증기 기관차. 귀가 찢어질 듯한 경적을 울리며, 눈인지 구름인지 모를 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어둠을 헤치는 열차의 한 장면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산악 지역을 제외하고 눈과는 거리가 먼 남가주에서 이런 느낌은 아마 달력이나 엽서를 통해서나 볼 수 있다고 여길 것이다. 그런데 남가주에서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증기기관차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
산타이네즈 밸리(Santa Ynez) 와인을 찾아 떠난 두남자 이야기 사진 구글 중부 캘리포니아에는 남가주 혹은 북가주에서 느낄 수 없는 고유의 멋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기후와 자연이다. 그래서 누군가로부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하늘이 맑고, 태양이 따뜻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중부 캘리포니아를 권한다. 이곳에는 하늘이 높고,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풍성한 산림과 만나 공기조차도 달콤하게 만든다. 심지어 과일도, 야채도, 모든 작물이 뛰어난 당도를 지녔다. 그런데 중부 캘리포니아라고 하면 대게 알려져 있기를 산타바바라 정도를 대표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바닷가에 자리한 산타바바라도 좋지만 중부 캘리포니아의 진면목을 느끼려거든 그보다 안쪽으로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곳엔 산타이네즈(Santa Ynez)밸리가 있다. 노쓰 101번 프리웨이..
Museums around Los Angeles 영화와 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헐리우드가 이곳에 있고 거대한 제작사들이 주변으로 몰려있다. 자연스럽게 로스앤젤레스는 예술과 문화 산업 중심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었고, 이와 함께 다양한 전시관이나 미술관 등도 자리잡게 됐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혜택 중 하나는 바로 우수한 전시시설을 갖춘 미술관에서 뛰어난 예술가들의 작품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어떤 미술관이 어디에 자리잡은 알고 있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안타까움을 달래보고자 문화 생활을 즐기려는 크리스천들을 위해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가볼 만한 미술관을 모아, 소개해 본다. [MOCA] LA MOCA (Museum of Contemporary Art, Los Angeles) 주로 창의적 현대작가들의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