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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대통령 기념관(Ronald Reagan Library) 로널드 레이건. 영화배우 출신으로, 전 켈리포니아 주지사이자, 제 40대 미국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냉전 종식과 경제 부흥. ‘강한 미국’을 상징하는 1980년대의 아이콘. 미국인들에게 로널드 레이건은 미국 부흥의 상징이자 그 정점에 있었던 전직 대통령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뜬금없이 왜 미국 전 대통령이야기를 시작했는지 궁금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오늘 방문하기로 한 어떤 작은 박물관하고 관계가 깊다. 로스엔젤레스에서 40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이름이 독특한 고속도로를 하나를 만나게 된다. ‘로널드 레이건 프리웨이’, 도로 번호는 118번. 이것을 타고 서쪽으로 향하게 되면 곧이어 시미 밸리라는 도시에 닿게 된다. 과거엔 핵무기 실험장으로 귀에 익은 동네. 최근엔 개발붐을 타..
올드 파사데나(Old Pasadena) [ OLD PASADENA ] 데이트 코스로 좋은 멋쟁이들의 도시. 다양한 먹거리, 상점 등이 즐비. LA에서 20분. 지하철 메트로 골드라인 등으로도 갈 수 있어. 헌팅턴 라이브러리, 노턴 사이먼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 생활을 체험하기에도 안성맞춤. 로스엔젤레스에서 가까운 데이트 장소를 꼽자면 어디가 좋을까? 석양이 아름다운 산타모니카, 보는 재미가 있는 헐리우드, 화려함으로 가득한 베버리힐스? 물론 모두가 데이트 코스로 손색 없을 만큼 값어치를 하는 곳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묻는다면, 열 곳 제쳐두고 추천을 망설이지 않을 장소가 있다. 바로 파사데나다. 다운타운 로스엔젤레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10마일 정도 떨어진 파사데나. 로스엔젤레스 중심가를 관통해 샌패드로까지 향하는 110번 ..
말리부(Malibu) 캘리포니아에 내놓으라 하는 해안도로가 많다지만, 말리부 만큼 달콤함을 연출하는 코스도 드물 것이다. 해안선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말리부 캐년을 배경으로, 고급 저택과 프라이빗 비치가 조화를 이룬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화려한 경치나 규모를 전해주지는 않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소박한 운치가 있고 여유가 느껴진다. 영화 의 집으로 유명한 말리부. 실제 그 집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은 말리부를 찾을 때 산타모니카를 거쳐서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달려나가곤 한다. 하지만 말리부의 진정한 매력을 하나하나 찾고자 한다면 405번 프리웨이를 거쳐 웨스트 선셋 블러바드를 타고 여정을 시작하기 바란다. 유명한 바와, 극장, 그리고 화려한 레스토랑으로 대변되는 선셋 대로는 말리부에서 그 여정을 마친다. 숨을 고르는..
칼스바드 플라워 필드(Carlsbad Flower Fields) 남가주 최대의 꽃 축제인‘플라워 필드’가 노스 샌디에고 카운티의 해변 도시 칼스바드에서 열리고 있다. 3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펼쳐지는 꽃의 대축제는 바야흐로 캘리포니아에 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 지역 최고 볼거리다. 플라워 필드는 이름 그대로 300만 송이에 이르는 꽃송이가 50에이커에 이르는 언덕을 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85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플라 워 필드는 1920년 루터 게이지가 프랭크 프레기의 작은 농장에 심은 라눙쿨루스라는 봄꽃에서 시작됐다. 이후로, 프랭크의 아들 에드윈 프레기에게 농장을 소개하면서, 라눙쿨루스 화훼단지는 규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네델란드를 연상케 하는 풍차당초 올드 101하이웨이 남부 오션사이드에서 시작된 장소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1965년 지금의 ..
이튼 캐년(Eaton Canyon) 가끔은 산길을 걸으며, 자연과 벗삼아 숨쉴 수 있는 여유를 누리고 싶다. 특히 로스엔젤레스 처럼 건물과 집들이 빽빽하게 자리잡은 곳에 살고 있다면, 비록 여유가 사치일지라도 한번은 욕심을 내보고 싶다. 막연히 여행 가이드북을 펴거나 인터넷을 검색해본다. 세코이어 킹스캐년 혹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이름만으로도 청량한 기운이 느껴지건만 상당한 거리가 부담스럽다. 말 그대로 휴가나 연휴 때가 아니라면 엄두를 내기 어렵다. 어디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마땅한 자연 공원이 없을까?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에서 110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을 타고, 다시 210번 프리웨이 동쪽 방향으로 갈아탄 뒤 알타데나 출입구에서 내려 북쪽으로 약 2마일 정도 달려가보면 그 의문의 해결점이 보인다. 바로 이튼 캐년(Eat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