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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LA 다운타운, 불체자 단속 반대 시위로 을씨년한 분위기…통금‧약탈 우려에 지역 경제 흔들려

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라이프 스토리

by 미디어 에디터 2025. 6. 1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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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불체자 단속 반대 시위로 을씨년한 분위기…통금‧약탈 우려에 지역 경제 흔들려

 

LA 다운타운이 불법체류자 체포에 반대하는 시위로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시위가 이어지면서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도심 곳곳은 한산하고 을씨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발길은 눈에 띄게 줄었고, 많은 상점들은 혹시 모를 약탈에 대비해 유리창에 나무 패널을 덧대거나 철제 셔터를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상점은 아예 영업을 중단한 채 문을 걸어 잠그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 오후 8시부터 통금…교통 통제도 강화

 

 

시 당국은 시민 안전을 위해 오후 8시부터 통행금지를 시행 중이며, 해당 조치는 당분간 유지될 예정입니다. 또한 101번 프리웨이의 다운타운 주요 진출입로가 폐쇄되면서, 교통 통행 역시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우회 도로 이용과 대중교통의 일시 중단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위의 여파로 리틀도쿄, 아트디스트릭트, 차이나타운 일대 상권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평소라면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볐을 거리들이 현재는 텅 비어 있으며,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와 임시 휴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상인은 “코로나 때보다 더 조용하다”는 말로 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 한인타운까지 번진 시위…한인 경제도 긴장

 

최근 시위가 LA 한인타운 중심부까지 확산되면서, 한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업소는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약탈에 대비한 임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과거 LA 폭동을 경험했던 1세대들 사이에서는 “그때와 비슷한 공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인 사회가 지금부터라도 경찰서 및 시 당국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 시 행동 매뉴얼과 지역 방범 네트워크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2세 자영업자는 “폭동을 직접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부모님 세대로부터 당시 상황을 많이 들었다”며 “이번에도 무방비로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도시 전체의 안전과 경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불안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한인 사회는 침묵하거나 지켜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함께 논의하고, 함께 대비할 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연대와 준비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캘리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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