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를 기반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아벨로 항공(Avelo Airlines)은 오는 12월 2일을 마지막으로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Hollywood Burbank Airport)에서의 서부 지역 운항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은 재정적 어려움과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내린 것입니다.
아벨로 항공은 현재 버뱅크 공항을 거점으로 13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12월 2일까지는 해당 노선에 단 한 대의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서부 거점을 폐쇄하고, 보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른 지역으로 항공기를 이전할 예정입니다.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현 운영 환경에서 버뱅크에서의 운항을 지속하는 것이 충분한 재정적 수익을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서부 지역 전략을 재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근무 중인 직원들은 아벨로의 다른 거점으로 전근을 선택할 수 있으며, 버뱅크 출발 항공편을 이미 예약한 고객은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벨로 항공은 향후 동부 지역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코네티컷, 뉴햄프셔에 허브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아벨로 항공은 최근 연방 국토안보부(DHS)와의 계약을 통해 애리조나주 메사 게이트웨이 공항에서 강제 추방 전세기 운영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해당 항공편에는 보잉 737-800 항공기 3대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 계약은 뉴멕시코에 본사를 둔 CSI 항공(CSI Aviation)이 주계약자로 참여하고 아벨로는 하청업체로서 운영에 참여합니다.
이와 관련해 아벨로 항공의 리바이(Levy) 대표는 “이 사안은 민감하고 복잡하지만, 이번 계약은 고용 창출과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벨로 항공은 지난 2023년 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내 50개 이상 도시와 자메이카,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에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버뱅크 거점 철수는 미국 국내 항공업계 내 저가항공사의 경쟁 심화와 재정적 압박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해당 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예약 승객을 위한 환불 정책은 명확히 안내되고 있으며, 아벨로의 전략적 재편은 향후 미국 지역 항공 시장의 변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캘리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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