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가 사상 첫 뉴욕 직항 편을 이륙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 항공편이 이륙 후 약 30분 만에 뉴욕에 도착했다고 하는데요. 초음속 제트기도 아닌 일반 항공편이 어떻게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일까요? 실제로 9월 17일 뉴질랜드에서 뉴욕으로 향한 에어 뉴질랜드 NZ2 항공편은 오클랜드 공항을 17일 오후 4시 23분에 떠서, 뉴욕 JFK에 17일 오후 4시 9분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숫자상으로는 그래서 같은 17일에 떠서 17일에 뉴욕에 도착한 것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과 같은 느낌인데요. 이는 타임존의 마법이라고 합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뉴욕은 뉴욕이 16시간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 9월 18일(일요일) 오전 7시 18분 뉴욕은 9월 18일 오후 11시 18분 뉴질랜드 오클랜드랑 같습니다. 오클랜드 뉴욕 간 비행시간이 16시간인 점을 생각하면 오클랜드에서 출발해 비행기를 타고 16시간을 날아가는 동안 뉴욕은 딱 그만큼 시간이 지난 시점에 도착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타임존의 마법으로 인해, 정작 비행시간은 16시간이지만 도착지 시계를 보면 30분 정도만 걸린 것으로 보이는 것이랍니다. 다른 어떤 타임존보다 타임존 시간과 비행시간이 비슷한 뉴질랜드와 뉴욕 간 재미있는 시간 마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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