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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로스 앤젤레스 카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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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탑파크(Hill Top Park) [힐탑파크(Hill Top Park), Signal Hill] LA 최고의 야경, 롱비치 바닷가가 한눈에시그널힐 등 주변 볼거리 풍성. 공공적인 관광지 아니라 주차 등 불편 다운타운 롱비치에서 북동방향을 보면 작은 언덕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시그널힐이라고 불리는 그곳 정상에 서면 롱비치 지역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카탈리나 섬까지 관측이 된다. 그래서인지, 그 옛날 이곳에 살던 인디언 원주민들은 이 언덕에 불을 피워 신호를 보내는 곳으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이후로, 스페인 정복왕조가 캘리포니아에 들어왔을 때에도, 이 언덕은 매우 요긴한 군사요충지로 사용됐다. 그렇게 신호를 보내는 곳이 이름의 유래가 됐으리라. 시그널힐은 사실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발전될 뻔 했지만, 1920년대 이곳에서 대량 유전이..
웨스트 우드(West Wood -L.A.) [WEST WOOD BLVD & VILLAGE] UCLA 대학로, 그 생생한 젊음의 거리대학가 주변 맛집 탐방. 비비고 등 한국식 퓨전 먹거리도 만날 수 있어해머 미술관, 게티 센터 등 주변 볼거리 풍성.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을 지나, 산타 모니카 방향으로 달리는 메트로 버스 720번을 타면 몇 가지 재미있는 지역을 찾아갈 수 있다. 미라클마일, LA카운티 미술관,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 등 LA서쪽 지역 명소들을 차례로 손쉽게 관람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꼭한번 내려서 걸어보아야 할곳이 바로 로스앤젤레스의 대학로라는 별명이 붙은, 웨스트우드 대로다. 이길은, 명문UCLA대학 진입로를 따라 이어져 있는데, 대로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과, 카페, 패션잡화, 그리고 미술관 등이 자리해 있다. 따라서 로스..
컬버시티(Culver City) [Culver City] 때론 영화배우 처럼 어쩌면 1930년대에서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것일까? 컬버 시티의 어느 한적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주변을 둘러싼 복잡한 도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잠시나마 숨을 쉴 수 있는 여유를 발견한다. 과거와 현재가 어색하지 않게 공존하는 시각적인 효과. 멋있는 도시의 기준을 잡아보라고 하면 컬버 시티가 가진 매력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공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 매력은 미국 영화 산업의 중심지로 서 오랜 세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온 원동력에 있다. 도시의 설립자인 해리 컬버는 당초 컬버 시티를 교통의 중심지로서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도시가 세워진 1917년 다음해인 1918년 토마트 잉스의 필름 스튜디오가 자리잡으면서 도시의 운명은 결정됐다..
다운타운 LA(Downtown Los Angeles) [Downtown Los Angeles] 천사의 도시에서 찾은 반나절의 여유 LA메트로 퍼플라인을 타고 퍼싱스퀘어 역에서 내린다. 도시의 낭만을 느끼려는 듯, 지하철역에서 나와 가볍게 커피 한잔을 들고, 높은 마천루 사이를 걸으면서 멋진 쇼핑몰 앞에서 기웃거려본다. 말끔하게 차려 입은 지나는 행인들 사이로, 가벼운 미소를 건네 받으며 노천 레스토랑에 앉아 점심을 주문한다. 우리가 흔하게 상상할 수 있는 이와 같은 도시 라이프. 어쩌면 뉴욕 같은 도시의 한 장면 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이 같은 생활이 보편적이지 않다. 이것은 생활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마천루보다는 낮고 평범하며 낙후된 건물들이 많고 대부분 자동차로 움직여야 하는 생활 환경 때문에, 도시 거리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지 않다..
벙커힐(Bunker Hill) [Bunker Hill, Downtown Los Angeles] 급부상하는 다운타운 LA의 랜드마크 다운타운LA에 가볼 곳이 어디 있나요?”라고 물어으면 의외로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스테이플 센터, 패션거리, 디즈니 콘서트홀 같은 유명한 랜드마크들을 떠올려보지만 이들 대부분이 여기저기 흩어져있기 때문에 초행자들에게 한꺼번에 많은 것을 권하기도 애매하다. 따라서 사정상 다운 타운LA의 핵심적인 부분들만 간추려서 둘러보고 싶다면 벙커힐 지역을 추천한다. 벙커힐은 다운타운LA의 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북으로는 1st 스트리트부터 5th 스트 리트까지, 동서로는 피게로와 스트리트부터 힐 스트리트를 경계로 하는 지역으로 LA에서 가장 멋있는 뷰를 자랑하는 언덕을 말한다. 벙커힐의 유래는 1860년대 ..
실버레이크(Silver Lake) - 그윽한 커피향 가득한 멋쟁이들의 아지트 [ 로스앤젤레스 멋쟁이들 다 모여라 ]실버레이크 인근, 맛집과 멋집. 그리고 유명한 라밀(LA MILL) 커피도.실버레이크(Silver Lake, Los Angeles) LA 한인타운 인근 명소 중 하나로 실버레이크를 꼽을 수 있다. 실버레이크는 선셋 거리와 더불어 로컬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역이자, LA지역 로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다. 호수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사실 이곳은 약 75억 갤런의 물을 저장해둔 저수지다. 이곳을 통해 다운타운 LA인근 지역 약 60만 가구가 물을 공급받는다고 하니, 규모가 짐작이 된다. 실버레이크의 경계는 북쪽으로 5프리웨이와 서쪽으로 하이페리온 에비뉴, 동쪽으로는 글렌데일 블러바드와 아래로 101프리웨이를 접하고 있다. 그 중에서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저..
앳워터빌리지(at Water Village) [at Water Village] LA 로컬들의 숨겨진 맛집 거리 로스앤젤레스 실버레이크 인근 하이페리온 애비뉴를 따라 글렌데일로 향하다보면, 5번 프리웨이 위를 가로지르는 멋진 다리를 건너자마자 예쁜 마을 하나를 만나게 된다. ‘앳워터빌리지(Atwater Village)’라는 커다란 표지석 이보이고, 하이페리온애비뉴도 여기에서부터 글렌데일 블러바드로 바뀐다.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도로변 번화가로 보이지만, 앳워터빌리지는 최근 LA 젊은이들 사이에서 숨겨진 맛집거리로 주목받고있다. 그곳엔 어떤 매력이 숨어있을까? 앳워터빌리지의 첫인상은, 화려하다거나 번듯한 쇼핑타운이 있는 모습은 아니다. 행콕팍에 자리한 라치몬드 빌리지와 같은 기대를 하고 찾는다면, 다소 실망할수도 있다. 하지만 넓은 영역에 걸쳐 분포..
볼드윈힐 전망대(Baldwin Hills Scenic Overlook) [Baldwin Hills Scenic Overlook] 282개 돌계단을 올라 만나는 LA 최고의 전망대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지역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피스 천문대나 다운타운 호텔, LA시청 전망대 혹은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이 떠올려진다. 하지만 컬버 시티 인근, 발드윈 힐스(Baldwin Hills) Scenic Overlook은 LA지역 한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사실 이곳은 흑인 중심의 부촌이 형성된 지역, 어쩌면 그래서 인지 1세 한인분들에겐 익숙하지 못했던 곳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인종들이 부담 없이 한데 어울리는 자연체육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곳은 지금까지 열거된 그 어느 곳보다 환상적인 뷰를 자랑한다. 그리고 지역민의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