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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센트럴 코스트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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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 벨리(Ojai Valley) [ City of OJAI ] 세계의 석학들이 생의 마지막을 보낸 도시 캘리포니아 벤츄라 카운티 북부에 자리한 작은 도시 오하이. 추마시 인디언들이 달이 뜨는 계곡이라 불렀던 곳으로 토양은 비옥하고, 산은 푸르르며, 기가 충만한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세계의 석학들은 이곳을 지상낙원이라 불렀고, 도시 곳곳에서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LA에서 101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흥미롭다. 그곳을 통해 산타바바라를 갈 수도 있고, 몬터레이 베이는 물론, 산호세 더 멀리 샌프란시스코까지 닿을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드나드는 이 길에서 왜 33번 도로, 오하이를 보지 못했던 걸까? 그 때문인지, 벤츄라 카운티에 접어들면서 두 눈은 행여나 지나칠지 모르는 미지의 프리웨이 번호 3..
산타쿠르즈(Santa Cruz) 캘리포니아에는 모두 8개의 주립대학이 각 카운티와 도시별로 있고, 학교를 중심으로 한 도시 문화는 지역의 특색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 이들 중 대도시에 자리잡은 주립대학을 제외하고, 중소 도시에서 설립된 주립대학은 특히 그 지역에 미친 영향이 크다. 대표적으로 산타크루즈와 UCSC(캘리포니아주립대산타크루즈)의 관계를 들 수 있다. 산타크루즈는 중부 캘리포니아의 에메랄드로 통하는 몬트레이만의 푸른 바다를 맞대고 있고, 북가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있다. 인구 60만명의 비교적 작은 도시지만 이곳은 활발한 대학 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남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PCH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가주로 향하게 되면 몬트레이 베이를 지나 산호세에 닿기 전 산타크루즈를 만날 수 있다. 입구..
산타이네즈 밸리(Santa Ynez) 와인을 찾아 떠난 두남자 이야기 사진 구글 중부 캘리포니아에는 남가주 혹은 북가주에서 느낄 수 없는 고유의 멋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기후와 자연이다. 그래서 누군가로부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하늘이 맑고, 태양이 따뜻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중부 캘리포니아를 권한다. 이곳에는 하늘이 높고,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풍성한 산림과 만나 공기조차도 달콤하게 만든다. 심지어 과일도, 야채도, 모든 작물이 뛰어난 당도를 지녔다. 그런데 중부 캘리포니아라고 하면 대게 알려져 있기를 산타바바라 정도를 대표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바닷가에 자리한 산타바바라도 좋지만 중부 캘리포니아의 진면목을 느끼려거든 그보다 안쪽으로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곳엔 산타이네즈(Santa Ynez)밸리가 있다. 노쓰 101번 프리웨이..
샌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샌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이른 시각인지라 드문드문 앉은 사람들. 시트를 최대한 뒤로 제치고 편안히 등을 기댄다. 거대한 리무진을 탄듯한 여유로움과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로움이야말로 진짜 여행의 시작이다. 아마 릴렉스라는 단어는 분명 이런 기분에서 파생됐으리라 본다. 미 서부에서 가장 목가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샌루이스 오비스포를 찾아가려는 오늘. 태평양 연안을 따라 달리는 기차 여행을 택한 것은 분명 탁월한 선택이다. 노스 퍼시픽 서플라이너 암트랙은 샌디에고부터 시작된 태평양 연안 기차여행의 종착점인 샌루이스 오비스포역을 향해, 산타바바라와 산타마리아 등 중가주 주요 도시들을 바닷가를 따라 지나게 된다. 사우스 퍼시픽 서플라이너, 그리고‘은하철도’라는 별명이 있는 시애틀..
몬트레이 베이(Monterey Bay) 캘리포니아 해양도시에서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을까 만은, 그래도 최고의 휴양 도시를 꼽자면 몬트레이 베이를 주저 하지 않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2시간, 로스엔젤레스에서는 북쪽으로 6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몬트레이 베이는 태평양 하이웨이를 타고 있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명소로 통한다. 바다사자의 고향이자 저자 존 스타인백의 소설 의 주 무대이면서, 미국에서 가장 거대한 수족관이 있고, 고래를 볼 수 있으며,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페블비치와 17마일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몬트레이 베이에 도착하기도 전에 머리 속은 이미 달콤한 솜사탕 같은 생각으로 가득하다.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 중 몬트레이 베이를 지나는 루트는 손꼽히는 명소다지중해풍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몬트레이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