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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산, 섬, 사막, 호숫가 도시

[캘리 트레블] 플라밍고 보러 팜 데저트로 오세요. JJ 메리어트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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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MARRIOTT DESERT SPRINGS RESORT 

플라밍고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 만드세요

 

글/사진 폴황(인스타 @CALIHOLIC)

 

 

팜 스프링스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팜 데저트라는 고급 휴양도시가 나옵니다. 팜 스프링스와 함께, 랜초 미라지 등과 어울려 이 지역에서 골프, 휴양, 스파 등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죠. 그중에서도 팜 데저트에 자리한 JW 메리어트 데저트 스프링스 리조트는 조금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예쁜 플라밍고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플라밍고가 혹시 리조트 안에 머물고 있어서 투숙객만 볼 수 있을까라는 괜한 걱정이 앞섰지만 일단 한번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만약 주차비를 받는다면 안에서 식사를 해결할 생각으로 떠납니다. 리조트는 입구에서부터 정말 고급 휴양지라는 느낌을 전하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렇다고 괜히 기죽을 제가 아니죠. 당당히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갑니다. 

 

 

리조트 로비로 향하기 전에 작은 사거리가 나오고, 오른쪽 주차장을 향해 턴을 하는 순간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를 발결합니다. 창문 넘어서 얼핏 보니... 세상에... 사진에서만 보던 그 플라밍고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플라밍고를 볼 수 있는 곳 주변으로는 차를 세울 수 없기에 일단 리조트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아주 예전에 주차 티켓을 발부했던 것으로도 기억하는데, 요즘 코로나 19로 대부분 주차 시설을 오픈해둔 상태인데 이곳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하튼 무료로 일단 주차를 하고 다시 걸어서 플라밍고들을 보러 옵니다. 

 

 

멋진 팜트리가 이어진 작은 호수를 중심으로 분홍 플라밍고들이 다리 하나를 숨긴 채 낮잠을 자고 있네요. 뒤로는 멋진 리조트의 건물이 있고 앞으로는 이렇게 플라밍고들이 있으니 분위기가 사뭇 이국적입니다. 마치 중동의 어느 한 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플라밍고를 볼 수 있는 곳에는 관람용 의자도 있고 안내판도 있습니다. 얼핏 40마리는 넘게 보이는 플라밍고들.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과 정말 아름다운 분홍빛을 지닌 그들을 보고 있자니... 한참 동안 넋이 나가게 되네요. 

 

플라밍고를 잠시 뒤로하고 더위도 좀 식힐겸 리조트 내부를 구경해봅니다. 문을 열고 로비에 들어서자 전방으로 넓은 홀과 큰 유리 너머로 보이는 호수가 인상적입니다. 로비 내부에서 아마 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루트인지, 작은 보트 몇 개가 정박을 해있고요. 바와 레스토랑, 그리고 스타벅스의 간판도 보입니다. 리조트 로비를 지나 호수 쪽으로 걸어 나가면 수영장과 이어지는 두 개의 다리와 함께 물가 주변으로 스낵바와 레스토랑도 있네요. 호수 방향으로 의자들이 놓여있고 가까이 골프장을 볼 수 있는 곳에도 휴식처가 있기에 마음이 일단 무척 편안해집니다. 

 

 

이곳 JW 메리어트 데저트 스프링스 리조트는 평균 1박이 약 $300 이상인 4.5급 럭셔리 리조트로 지역에서도 비싼 숙박 시설 중 하나로 통합니다. 하지만 시설과 주변 분위기를 보면 비싼 가겨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네요. 성수기를 좀 지나서 한가할 때 한번 이용해 보리라는 마음을 먹고 일단 문을 나섭니다.

 

다시 플라밍고와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만 이 플라밍고들을 봤는데, 실제로 보니 조금 더 감동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 사진처럼 막 멋지고 규모가 커 보이는 그런 느낌은 아니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멋진 사막 배경을 중심으로 자리한 팜 데저트. 플라밍고와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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