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NE HOTEL @ KOREATOWN
LA 한인타운에서 즐기는 '호캉스'. 기능과 멋 갖춰
글/사진 Paul Hwang(인스타 @caliholic)
LA 폴입니다. 요즘 LA 한인타운만큼 빠르게 변하는 지역도 드물죠. 한인들 뿐만 아니라 타인종까지 몰려드는 LA 한인타운. 그래서인지 최근 멋진 부띠끄 호텔들도 하루가 다르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 호텔이 하나 있어 소개해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지나가시면서 보셨겠죠. 윌셔와 노르망디 사거리에 자리한 더 라인 호텔입니다.
LA 한인타운에 10년 넘게 사셨다면 이 라인 호텔 이전에 윌셔 호텔이라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 모습도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여하튼 라인 호텔은 기존 윌셔 호텔을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해서 만든 부띠크 호텔로, 지난 2014년 초부터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라인 호텔은 LA 한인타운 윌셔(WILSHIRE)가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LA를 찾는 한인이나 외국인들의 경우에도 대형 마켓과 기타 상업시설이 주변으로 모여있기에 지리적으로도 편합니다.
저는 라인 호텔의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객실 구조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라인은 4성급 고급 부띠끄 호텔이기에 비즈니스호텔이라고 부르기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만, 저는 분류상 비즈니스 호텔이 아닌 라인의 객실이 가진 장점을 통해 이 같은 제목을 달아보았습니다.
라인 호텔의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선 세 가지가 눈길을 끕니다. 먼저는 네모난 박스형 구조가 재밌습니다. 그래서인지 객실에는 박스 워터가 놓여있네요. 그다음으로 침대 헤드보드 자리에 커다란 책상이 있다는 것. 그리고 콘크리트 느낌을 살리면서도 거칠지 않은 모던함이 눈길을 끕니다. 침대를 바라보며 자리한 이 책상은 정말 넓습니다. 노트북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장비를 올려놓아도 자리가 넉넉합니다. 또한 책상에 HDMI 연결잭을 비롯해 다양한 AV를 앞에 놓인 TV와 연결시킬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최고의 업무 환경을 찾고 있다면 라인 호텔은 정말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이 때문에 이 호텔이 비즈니스맨들에게 어울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독특한 구조는 이 작은방 구석구석에 쉴 곳도 제법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특히 미술관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그림과 조각품들은 라인 호텔만이 가진 '멋'이라고 할까요. 뭔가 세련된 프라이빗 갤러리에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버튼으로 전면에 자리한 대형 커튼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것도 재밌습니다. 윌셔 방향은 커튼을 올리면 바쁜 한인타운의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객실의 독특한 구조와 디자인 외에 라인 호텔은 먹거리로도 유명합니다. 최근 2층에 문을 연 오프네어(OPENAIRE)는 아침과 브런치, 점심, 저녁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호텔의 대표 식당입니다. 마치 고급 식물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구조는 맛도 좋지만 보는 재미가 가득하네요. 식당 옆에는 작은 수영장도 있답니다.
호텔 로비 1층에는 실버레이크에서 이름을 떨친 그 유명한 알프레드 커피가 자리해있습니다.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한인타운에서 알프레도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네요. 커피 바 외에 다양한 주류를 파는 바로 로비에 자리해 있고, 무엇보다 고풍스러운 의자와 테이블이 또 한 번 눈길을 끕니다.
라인 호텔 구석구석에 관한 것은 다른 블로거님들이 소개를 많이 하셨기에, 저는 이쯤에서 줄여봅니다. 다른 무엇보다 저는 방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어서 또 한번 찾고 싶네요. LA 한인타운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도 집중해서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 등이 있다면 라인 호텔방을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격은 평균 $180 ~ 250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더 라인 호텔은 어느새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부띠끄 호텔이자 놀이 문화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어디 멀리 여행을 가기보다 '호캉스'를 즐기고자 하신다면 한번 정도는 머물러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LA 폴이었습니다.
THE LINE
351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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