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펠리즈에 생긴 건강한 커피집 - 블루 커피바(BruCoffeebar)

 

Bru COFFEE BAR @LOS FELIZ, LOS ANGELES

커피 맛의 비밀은 건강한 재료

 

 

글/사진 Paul Hwang(인스타그램 @CALI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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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건강하다? 사실 조금 어울리지 않는 표현인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커피를 몇 년간 해보니 하나 분명한 것은 커피를 만들 때 쓰는 원두나 물 그리고 기타 재료들을 신선하고 건강한 것을 사용하면 커피맛도 분명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저는 엘에이 지역 커피집을 찾아가면 일부러 물 한잔을 달라고 해서 마셔보기도 합니다. 

 

 

얼마 전 LA 한인타운 기준 버몬 애비뉴를 따라 북쪽 지역에 자리한 로스 펠리즈(Los Feliz)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연 블루 커피바라는 커피 전문점이 눈길을 끌어, 오늘 한번 찾아가 봅니다. 이 집은 커피를 비롯해서 티 종류는 물론 다양한 건강 음료를 만드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재료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이 있다고 해서 그 맛이 정말 궁금합니다. 

 

 

주차장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라는 노스 펠리즈지만 블루 커피바는 건물 뒤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차를 대고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차장을 통해 들어오면 사실 인테리어의 장점을 크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대신 버몬 길 쪽으로 난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건물 높이 3층 규모에 어울리는 높이를 지닌 멋진 인테리어가 손님을 반깁니다. 길고 높은 구조는 바 뒤편으로 로프트를 만들 정도로 크기가 좋습니다. 

 

저는 추천 받은 마차 라테를 한번 시켜봅니다. 이 집 마차는 지역에서 신선한 마차 재료로 유명한 TENZO TEA 제품을 사용합니다. TENZO라는 브랜드를 보니 마차의 맛에 신뢰가 갑니다. 멋진 바리스타가 손님이 보는 앞에서 직접 마차 라테를 만들고 라테 아트까지 시범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먹기에 아까운 예쁜 마차 라테를 들고 카페를 한번 둘러봅니다.

 

 

평일이지만 워낙 미국 젊은 친구들이 자주 찾는 지역인지라 카페 내부에는 앉을 자리가 쉽게 나지 않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 로프트로 올라가니 다행스럽게도 바 자리가 많이 비었네요. 그곳에 자릴 잡고 앉으니 위에서 카페 내부가 훤하게 내려다보입니다. 2층에 앉아있어도 천정은 더 높아 보입니다. 어떻게 이런 구조가 나올 수 있는지. 보는 내내 참 시원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블루 커피바에서 즐기는 마차 라테는 지금까지 겪어 본 마차 라테와는 사뭇 다른 맛을 전합니다. 라테에 마차 가루를 섞은 것이 아닌 풍부한 마차 덩어리에 에스프레소의 맛을 섞은 것 같습니다. 때문에 첫 느낌부터 마지막까지 입안 가득 건강한 마차의 맛이 충분하게 남습니다. 커피라기보다는 그냥 마차 티라고 해도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우유의 신선함도 느껴져 마지막 끝 맛도 개운합니다. 여러모로 음료 품질은 만족할만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영업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버몬길을 지나면서 볼 때는 카페가 잘 눈에 띄지 않아서 못 찾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구글맵 등을 통해 찾아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는 지역 예술인들을 위해 여러 도움도 주고 있고, 덕분에 갤러리처럼 카페 구석구석에 자리한 멋진 그림과 전시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딱 노스 펠리즈 느낌 그대로네요.

 

 

LA 한인분들은 주말이면 그리피스 천문대로 하이킹을 많이 갑니다. 카페가 인근에 자리해 있기에 하이킹 후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 장소를 찾거나 혼자서 커피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블루 커피바를 꼭 들려보세요. 맛은 기본이요, 카페가 주는 분위기는 정말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줍니다. 

 

 

Bru COFFEEBAR

1866 N. Vermont Ave. Los Ange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