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맛집] 품격 높인 중국 음식점 - 단 모던 차이니즈

모던한 분위기로 즐기는 중국 식당

남가주에 다섯 곳. 단(DAN) 모던 차이니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만나는 중국 음식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먼저는 샌게이브리얼, 차이나타운 같은 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이 만드는 중국 음식이 있고, 다른 하나는 한국식 중국 음식이나 미국인들이 만든 퓨전 등이 있겠네요. 여기에 또 같은 중국 음식이라고 해도 창업자의 출신 지역에 따라 나뉘는데, 덤플링의 경우도 북방과 남방으로 나뉘고 중국과 대만이 또 다르지요. 그런데 최근 맛과 지역을 떠나 분위기로 장점을 내세우는 중국 음식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단 모던 차이니즈입니다. 

 

 

여기서 단은 한자로 붉을 단(丹)을 이름으로 합니다. 간판 디자인과 로그 등이 일반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지점마다 인테리어 테마가 동일하고 밝고 깨끗한 느낌과 함께 고급 호텔에 온 것 같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단 모던 차이니즈는 남가주에 파사데나, 플라야 비스타, 맨해튼 비치, 산타모니카, 쏘텔 재팬 타운 등에 자리해 있는데요. 제가 이번에 찾은 곳은 맨해튼 빌리지에 자리한 지점입니다. 

 

 

길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니는 통유리와 함께 딤섬을 만드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이 부분은 딘타이펑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딘타이펑이 약간은 더 오리엔탈 느낌을 강조한다면, 단 모던 차이니즈는 메뉴만 가리면 일반 미국 식당과 비슷한 테마입니다. 

 

 

메뉴는 에피타이저와 덤플링 누들, 마파두부와 같은 식사 등을 구성됐습니다. 샤오롱 바오 같은 것을 주력으로 하고, 5피스씩 나오는 핸드메이드 덤플링도 있습니다. 애피타이저로는 팝콘 새우를 시켰는데 소스가 달콤하면서 맛나네요. 덤플링 수준은 아주 맛있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기본은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 대비 양은 좀 아쉽네요. 

 

가게 분위기나 메뉴 구성 등을 보면 아시아 문화권에 관심은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타인종 친구들과 함께 오면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맨하탄비치여서 그런지 대체로 손님들도 보면 아시안보다는 백인 손님이 많네요. 여하튼 라스 베이거스에 분위기 좋은 중국 음식점에서 먹은 듯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사시는 곳 근처에 단 모던 차이니즈가 있다면 한번 정도는 들려보시면 좋겠습니다. 

 

문의: https://danmodernchinese.com/

dan modern chi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