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ANGA CANYON LOOKOUT
콘크리트 그래피티 아트 위에서 즐기는 360도 전경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인근 토팽카 캐년은 산타모니카 해변을 내려다보며 멀리 다운타운 LA 까지도 볼 수 있는 파노라믹 뷰를 지닌 전망대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토팽카 캐년 레드 록 캐년 파크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한 토팽가 캐년 룩아웃(LookOut)을 찾아갑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탁트인 전망도 일품이지만 초대형 콘크리트 바닥에 새겨진 낙서 위에 서서 360도 주변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마치 패션 CF의 배경처럼도 느껴지는 곳인데, 자연 하이킹 끝에 이런 볼거리가 있다는 점이 뭔가 반전의 매력을 주는 곳입니다. 이 전망대는 해발 2천375피트로 산타모니카 산맥 중에서 높은 전망대 중 하나이며, 일몰 시간대에 찾는다면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전망대가 특히 더 좋은 이유는 코스의 대부분을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고, 트레일 입구에서 차를 세우고 왕복 2마일 코스면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편도에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코스 난이도도 무난한 편에 속하고 가서 보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 1시간 정도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차는 트레일 입구에 몇 대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있고요, 만약 그곳에 꽉 차있다면 주변 도로 옆으로 세울 수 있지만 반드시 주차 시간을 알리는 표지판을 보셔야 합니다. 트레일 입구에 차를 세우고 외부 차량 통제용 차단바가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면 됩니다. 길 이름을 살펴보니 '토팽가 타워 모터웨이'네요. 코스 초반에 오른쪽으로 포실 리지 트레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것은 다른 코스이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조금 더 걸어가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 아래로 향하는 흙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그렇게 계속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다보면 길 끝에 전망대가 보입니다. 그런데 코스를 걷다 보면 잘 보이지 않고요,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눈에 띄면 그 방향을 향해 조금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는 정말 발아래 거리 예술가들의 다양한 낙서로 가득합니다. 그곳에 서면 산타모니카 산맥, 칼라바사스 산맥 등 풍경이 참 멋집니다. 다른 무엇보다 정말 분위기가 이색적입니다. 일반 하이커보다 패셔니스타나 인스타그램, 유투버 등이 더 많이 찾는 것 같네요. 이곳 토팽카 캐년 룩아웃은 LA 한인타운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주말 이색 트레일 코스를 찾으시면, 여기 꼭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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