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맛집] 고소한 흑임자 라테 한잔? 플러튼 525 COFFEE CO.

525 COFFEE CO.

FULLERTON, CA

 

부에나팍에서 커먼웰스 길을 따라 플러튼 다운타운으로 향하다 보면 525 커피라는 아주 괜찮은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사실 간판이 눈에 띄거나 화려하지 않아서 쉽게 지나칠 수도 있고, 커피집이라고 하기엔 일반 집 같은 느낌이라 더욱더 그 존재를 잘 모를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부에나팍에서 가는 방향이면 AMPLIFI 아파트를 지나자마자 왼쪽에 자리해 있어서 진입하려면 사우스 리치맨 애비뉴에서 유턴을 해서 찾아가야 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대신, 한번 이곳을 찾으면 다시는 다른 커피집을 찾기 힘든 묘한 매력이 손님을 반깁니다. 정말 일반 집처럼 문을 열고 들어가면 높은 천정이 탁 트인 느낌을 주며 라벤더 컬러로 구석구석 포인트를 준 부분이 마음을 향긋하게 합니다. 특히 테이블과 의자가 정말 편안한 디자인을 갖춘 것을 준비했고, 업무나 공부를 위해 들린다면 넓은 탁자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집은 커피도 커피지만 다양한 하이브리드 메뉴가 눈길을 끄는데요. 특별히 흑임자 라테가 맛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직접 손수 볶은 흑임자를 사용해 라테를 만든다고 하네요. 뭔가 더 고소하고 무게 있는 맛이 흑임자 컬러를 흉내 낸 다른 집보다 훨씬 정성스럽게 다가왔습니다. 라테를 한잔 들고 햇볕이 잘 드는 창가 자리에 앉아봅니다. 앞서 언급했듯 높은 천장과 깨끗한 마루가 집 거실에 앉은 듯한 느낌을 주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사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 이런 커피집이 있다는 것을 그동안 왜 몰랐을까요. 요즘 플러튼 다운타운에는 다양한 프렌차이즈 커피집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복잡하고 사람 많은 그런 곳보다는 맛있는 커피와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525 커피에 들려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