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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캘리맛집] 브레아에서 만난 동네 파스타집이 이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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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ZA OSTERIA

BREA, CA


브레아(BREA)에는 크고 작은 맛집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요바린다와 가까운 이점으로 고급 음식점에서부터 최근에는 캐주얼한 식당도 많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브레아 다운타운처럼 너무 복잡한 곳을 지나 크래머와 버치가 만나는 길에 자리한 작은 이탈리아 식당이 눈길을 끕니다. 

 

ALZA OSTERIA라는 이름의 이 식당은 겉으로 볼 때 화려하지도 멋진 구석도 없습니다. 하지만 평과 리뷰가 너무 좋아서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더라고요. 오스트리아는 간단한 음식과 와인을 서빙하는 그런 식당을 지칭하는 뜻인데, 뭔가 좀 편하게 다가서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실내는 전형적인 캐쥬얼한 느낌의 분위기인데요. 셰프와 서빙하는 모두가 젊은 청년들인 것이 눈길을 끕니다. 런치 타임에 이곳을 방문하면 런치 전용 메뉴가 있는데요, 가격대가 12~15달러 사이로 크게 부담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집만의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런친 메뉴 대신 본 메뉴를 달라면 도움이 됩니다. 

 

일단 본 메뉴에서는 샐러드랑 수프 중 고를 수 있는데, 나오는 샐러드의 신선함과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이어 치킨 까르보나라, 새우와 조개 파스타 등을 시켜보았는데요. 런치에는 시푸드 메뉴가 없어서 시푸드 관련 이탈리안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따로 메뉴를 달라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음식맛은 동네 구석에 자리한 식당치고는 깔끔하고 담백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면 삶은 정도와 소스 등은 비교적 수준급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에피타이저로 주키니 튀김을 시켰는데, 보통은 길게 튀기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호박전처럼 한입에 넣기 좋은 사이즈라서 마음에 듭니다. 

 

런치가 좀 한가한가 싶었는데, 한쪽에서는 투고 메뉴가 엄청 많이 쌓이네요. 그만큼 이 동네에서 인정받는 식당이라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사실 막 그렇게 맛집이나 꼭 추천하는 그런 집은 아닌데, 만약 브레아 다운타운을 벗어나 인근에서 조용히 이탈리안 음식을 즐기고 싶을 때 ALZA 만한 곳도 없는 것 같네요. 근처에 계신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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