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앞으로는 LAX뿐 아니라 할리우드 버뱅크공항(Hollywood Burbank Airport·BUR)도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할리우드와 한인타운 북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에 비교적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버뱅크공항의 새 여객터미널이 오는 2026년 10월 13일 개장할 예정입니다.
새 터미널은 약 12억5,000만 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체 면적은 약 35만5,000스퀘어피트에 달합니다. 기존 터미널보다 10만 스퀘어피트 이상 넓어지지만 게이트 수는 현재와 같은 14개로 유지됩니다. 공항 규모를 무리하게 키우기보다는 보안검색과 수하물 처리, 대기 공간 등 여행객이 실제로 이용하는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버뱅크공항은 규모가 작은 데다 터미널과 탑승구 사이의 이동 거리가 짧아 LA 지역 주민들이 선호하는 공항 중 하나입니다. LAX보다 혼잡도가 낮고 할리우드, 버뱅크, 글렌데일, 패서디나, 샌퍼낸도밸리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새 터미널에는 확장된 체크인 시설과 새로운 화장실, 수하물 수취대, 넓어진 대기 공간 및 주차시설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최신 공항에서는 보기 드문 야외 계단 탑승 방식도 계속 유지됩니다. 비행기까지 직접 걸어가 탑승하는 버뱅크공항 특유의 분위기를 앞으로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신축은 단순한 시설 개선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1930년대부터 사용된 기존 터미널은 활주로와 지나치게 가까워 현재의 연방항공청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웠으며, 내진 및 장애인 접근성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기존 터미널은 새 시설 개장 이후 약 1년에 걸쳐 철거될 예정입니다.
할리우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투어 또는 패서디나를 중심으로 여행하신다면 버뱅크공항이 LAX보다 편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국내선이나 서부 지역 노선을 이용할 경우 이동 시간과 공항 내 대기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버뱅크공항은 국제선과 장거리 노선 선택지가 LAX보다 제한적입니다. 항공권을 예약하실 때에는 가격만 비교하지 마시고 숙소까지의 거리와 교통비, 도착 시간도 함께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 약 620만 명이 이용한 버뱅크공항은 새 터미널 개장을 통해 소규모 공항의 편리함과 현대적인 시설을 동시에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올가을 이후 LA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항공권 검색 시 공항 코드 BUR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캘리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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