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 맛집] 창이 예쁜 다운타운 롱비치 카페 - 그라운드 하이드아웃 커피

GROUND HIDEOUT @LONG BEACH, CA

창이 예쁜 롱비치 커피집

 

글/사진 폴황(인스타 @CALI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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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다운타운 롱비치죠. 이곳은 예전에는 상업용 항구와 다소 거친 주변 분위기로 인해 특히나 한인들은 좀 방문하기 껄끄러운 분위기도 있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다운타운 롱비치가 새단장을 하고 주변으로 아파트와 젊은 층이 대거 이주하면서 동네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양한 맛집과 커피 전문점 등이 문을 열면서, 다운타운 롱비치를 다소 낭만적인 도시로 바꿔가는 느낌도 드네요.

 

 

이곳에는 여러 커피 전문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라운드 하이드 아웃이라는 곳을 찾아갑니다. 사실 메뉴도 메뉴지만 이 집은 정말 레트로 한 느낌을 주는 외벽 분위기랑 사거리 코너에 자리해있어 넓은 유리창이 밝은 느낌을 줍니다. 그라운드 하이드 아웃은 롱비치의 무더운 여름, 토닉 커피와 차가 치노 등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메뉴를 통해 로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라운드 하이드아웃에서는 산타쿠르즈에 기반을 둔 Verve 커피를 취급하고 있고요 다양한 퓨전 커피 음료도 제공합니다. 여기에 페이스츄리를 비롯해 캔들, 초콜릿 등 가게가 엄선해서 마련한 여러 간식거리도 있어서 좋네요. 카페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형태로 로컬 브랜드로 성장해가는 중입니다. 지역 내 까다로운 입맛을 지닌 이들도 인정하는 커피맛은 일단 의심할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저도 가장 무난한 아메리카노를 한잔 시켜봤는데, 텁텁하거나 추출액이 따로 노는 맛보다는 커피와 물의 비율,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즐기기 좋은 온도를 잘 맞춘 것 같아 좋습니다. 여기에 티 메뉴도 좋다니까 한번 들려보세요.

 

 

앞서 언급한대로, 맛도 맛이지만 이 집 유리창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가 참 좋습니다. 지금은 팬데믹이라서 아직 인사이드에서 먹기는 힘들지만, 건물 외벽에 자리한 의자와 테이블이 오후의 평온함을 주기에 참 좋네요. 다만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는 않기에 주변에 스트리트 파킹을 이용해야 한다는 조금의 불편함도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