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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라이프 스토리

[라이프] LA 최대 애플 매장 문 열었다. 옛 타워 극장 자리, 고증 통한 복원으로 우아함에 혁신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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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타워 극장 LA에 문 열어

1920년대 타워 극장 자리 복원해 만들어

 

고증을 통해 클래식한 부분을 잘 살려낸 애플 타워 극장. Photo=Apple news

애플이 LA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해냈습니다. 바로 리테일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꿀 애플의 허브가 될 매장을 다운타운 LA에 연 것이죠. 물론 다운타운 LA에 리테일 매장이 들어서는 것이 뭐 대단한 일은 아닙니다. 한 달에도 수십 개 업체가 들고나가는 곳이 바로 이곳이죠. 하지만 애플의 매장은 다릅니다. 

1920년대 향수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눈길을 끈다. Photo=Apple news

애플은 1920년대 LA의 중심 허브였던 타워 극장을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이 극장은 LA의 첫 음향 영화관으로도 유명했지만 세월의 빛을 보지 못하고 낙후된 채로 있었죠. 애플이 이 극장을 통한 새로운 복원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지난 6월 24일 드디어 타워 극장을 개조해 만든 애플의 새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지역 내 약 3천 명의 애플 직원 중 100명이 머물 정도로 거대한 크리에이티브 허브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애플 매장인지 박물관인지 구분이 힘든 내부 전경. Photo=Apple news

애플이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바로 고증입니다. 그래서 복원 전문가를 비롯해 보존 전문가, 그리고 시의 도움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애플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는 예술, 음악, 엔터테인먼트에 있어서 창의력으로 폭발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도시와 관계를 발전시켜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하네요.

 

애플은 커뮤니티를 위한 나눔과 기술 제공 등 다양한 무료 세션을 이곳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Photo=Apple news

다운타운 LA 8가와 브로드웨이 모퉁이에 새로 문을 연 이 애플 스토어는 깔끔한 테라코타 외관과 함께 완벽하게 재단장된 시계탑, 그리고 스테인글라스 입구로 장식되었고, 거기에 애플 휘장을 두르고 있습니다. 매장 중앙에는 애플의 모든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쇼룸이 있고, 2층 발코니를 통해서도 이런 부분들을 내려볼 수 있게 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이 건물에서 애플은 '투데이 앳 애플'이라는 이름으로 커뮤니티에 영감과 기술을 전하는 다양한 무료 세션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애플 마니아들에게는 참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멋진 아치가 눈길을 끄는 애플 타워 극장. Photo=Apple news

이 건물은 최신 애플의 제품과 테마를 담고 있지만 거의 100년 전 처음 설치된 그런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그런 모습이네요. 애플 타워 극장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엽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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