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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캘리맛집] 에어 로스팅 공법으로 깨끗한 맛 추구하는 맨해튼비치 퓨어 빈(Pure Bean)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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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 BEAN @ MANHATTAN BEACH

 

 

맨해튼비치에 자리한 퓨어 빈이라는 카페는 매우 독특한 커피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에어 로스팅인데요. 커피를 좋아하는 저도 에어 로스팅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보았지, 실제 이것으로 커피를 볶는 로스터는 처음 만나봤습니다. 퓨어 빈은 부띠크 에어 로스터를 자처하는데요, 우리가 보통 신맛 또는 탄맛 등을 커피 본연이 맛으로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면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맛일 수 있다는 의문점에서 시작합니다. 

 

 

퓨어 빈에서 말하는 에어 로스터의 장점은 우선 전 세계에서 수확된 커피 원두 중 오직 1%만이 에어 로스트라는 특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집은 에어 로스트 커피를 만드는 아주 독특한 회사임을 강조합니다. 일반적으로 커피는 드럼으로 볶아지는데 생두의 종류에 따라 4단계 또는 8단계의 공법으로 생두가 가진 최고의 프로파일에 따라 로스팅을 하곤 합니다. 즉 뜨거운 공기를 로스팅이 준비된 통 안으로 들여보내고 그곳에 콩이 들어가면 뜨거운 표면에 닿아 구워집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드럼을 이용한 로스팅 방법이죠. 그런데 커피를 로스팅하는 것은 결국 공기라는 것에 착안해 퓨어 빈에서는 그들만의 로스팅 방식을 고수합니다. 

 

 

이들은 뜨거운 공기의 유동화된 바닥에 콩을 띄워, 콩이 뜨거운 표면에서 타지 않고 계속 움직이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공기를 단독으로 사용하면 콩으로 열이 전달되는 속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쓴맛이 아닌 보다 깨끗한 맛과 향이 난다고 하네요. 이들의 로스팅 방식을 직접 눈으로 한 번 보고 싶기는 하지만, 취급하는 원두들을 보면서 몇 개는 구매하고 싶어 기지도 합니다. 

 

 

이날 퓨어 빈을 찾은 날은 더운 날씨 때문에 아이스 라테를 시켰는데요. 다음에 방문할 때 내린 커피를 한 번 더 시켜서 그 떄 제대로 된 맛을 음미해보려고 합니다. 카페는 전반적으로 이름에 어울리는 깔끔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고, 월요일 낮 시간에 일을 하기 위해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만큼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이 참 좋은 카페네요. 카페는 PCH와 아르테시아 길이 만나는 교차로 몰에 자리해 있습니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맨해튼 비치지만, 허모사 비치와 더 가까운 지역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카페 느낌과 전반적인 에어 로스팅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짓고요. 조만간 한 번 더 방문해서 에어로 스팅으로 구운 빈으로 만든 내림 커피를 한번 시켜봐야겠습니다. 다른 평가 채널을 보니, 커피 맛이 무척 깔끔하고 깨끗하다는 표현이 많네요. 다음에 다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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