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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캘리맛집] LA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기분 좋은 커피집 - 땡큐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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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차이나타운 힐 스트리스를 걷다보면 눈길을 끄는 빨간 대문을 지닌 커피집이 있습니다. 간판도 화려하지 않고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고양이 얼굴을 한 'Thank you coffee'라는 이름은 지나는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합니다. 이 작은 가게는 팬데믹이 한창인 때에 문을 열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문구류를 파는 편집숍과 커피바가 함께 어울려 있습니다. 

 

 

카페라고는 하지만 안에는 앉을 자리가 없고, 길가에 두어개 테이블이 전부지만 사람들은 끊임없이 땡큐 커피로 몰려듭니다. 머신은 라마로조크 미니 리네아를 사용하고, 별도의 드리퍼로 핸드드립 커피도 만듭니다. 일반 커피숍에서 갖춰야 할 머신 사이즈로는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이들은 커피 외에 라테와 홍차, 기타 다양한 하이브리드 음료를 제공합니다. 내부는 정말 작지만 이들의 음료를 즐기는 이들은 장소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저도 라테와 필터 커피를 시켜 밖으로 나옵니다. 이 가게는 본래 3명의 창업자가 시작한 것으로 아는데, 그 중 한명은 땡큐 커피를 신학을 공부하면서 창립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땡큐 커피는 지역 커뮤니티에도 도움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인데요, 특히 지난 팬데믹 당시 최전방 의료진들에게 커피를 나누어주는 좋은 일들도 했다고 합니다. 

 

 

좁고 시끄러운 도로에서 커피를 마시지만 기분은 참 좋습니다. 이것이 땡큐 커피를 찾는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LA 차이나타운에 들릴 일이 있으시면 땡큐 커피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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