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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

[캘리 라이프] 선인장 애호가들의 파라다이스 - 칵투스 마트(Cactus 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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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TUS MART @ MORONGO VALLEY

선인장 러버들의 파라다이스 

 

글/사진 폴황(인스타 @CALIHOLIC)

 


LA에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향해 떠나는 길.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팜스프링스 인근에서 62번으로 갈아타면 유카 밸리, 트웬티나인 팜스를 지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그전에 한번 들려볼 만한 장소가 하나 있습니다. 혹시 평소에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을 좋아한다면 더욱더 이곳을 찾아보세요. 바로 모롱고 밸리에 자리한 칵투스 마트랍니다. 

 

62번 도로에서 사진 왼쪽에 보이는 노란색 간판을 보시고 찾아올 수 있습니다

 

마트는 62번 도로 선상에 노란색 배경 선인장 모양 간판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겉에서 볼 때는 규모가 짐작이 가기 힘들 정도로 그냥 식물을 파는 가게인가 싶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비닐 하우스부터 야외 정원까지. 한 마디로 선인장 테마로 지은 작은 공원같이 느껴집니다. 

 

마트는 본래 1950년대 중반에는 바(Bar)로 사용됐다가 1960년에 포터 패밀리가 이 집을 구매한 후로 칵투스 마트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이후로 조슈아트리로 향하는 여행자들의 로드 어트렉션 명소로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나름 이 지역에서는 유명했던 건물이라고 하네요.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다양한 예술 작품을 비롯해 야생화들이 내뿜는 좋은 냄새가 방문자를 반깁니다. 선인장 관련 상품 및 구매, 약간의 쉼터를 갖춘 메인 하우스가 있고 그 옆으로 다육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종의 선인장을 놓은 하우스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정말 선인장 천국이 아닐 수 없네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집 외곽 조경용으로 쓸 수 있는 큰 것 까지. 정말 크기와 종류가 너무 다양합니다. 

 

 

다육식물이나 이런데 조금 더 조얘가 깊었다면 재미있게 둘러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냥 눈으로만 가시 달린 식물의 예쁜 모습을 관찰해봅니다. 이럴 때 다육식물 전문가랑 같이 왔으면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노란 꽃이 예뻐서 하나 사봅니다
뒤뜰 정원으로 나가면 이렇게 닭들이 뛰어 다닙니다

그래도 작은 다육이 3개를 사고, 이번에는 뒤뜰로 나가봅니다. 야생화가 가득한 정원에는 닭장에서 자유롭게 걷는 닭 한 무리가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도 않네요. 무척 시골스러운 풍경을 누리고 있자니 오래간만에 마음이 편해집니다. 

 

계산대 옆에 누워있는 고양이. 이 동네 유명인사라고 하네요

 

이곳에서는 단지 식물만 파는게 아니라, 다양한 식물 관리용 도구를 비롯해 정보 등도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다육식물을 길러보고 싶은 이들은 꼭 한번 방문하셔서 마음에 드는 녀석을 한번 분양해가세요. 코로나 19로 인해 답답한 요즘, 아름다운 꽃도 좋지만, 오래오래 친구처럼 옆에 둘 수 있는 다육식물은 정서에도 좋다고 합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가실 계획이라면, 가는 길에 여기 칵투스 마트 꼭 한번 들려보시길요.

 

 

CACTUS 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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