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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

[캘리 라이프] 2달러의 행복, 해바라기 보러 오세요! 랜초 버나도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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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CHO BERNARDO PUMPKIN FARM

대왕 해바라기, 시즌 호박 패치 재미가 있는 곳

 

글/사진 폴황(인스타 @CALIHOLIC)

 


10월의 미국은 펌킨 패치의 시즌입니다. 쉽게 호박 농장으로 나들이 간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제가 사는 로스앤젤레스 주변에도 크고 작은 펌킨 농장이 임시로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올해는 조용하게 넘어가나 했지만,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펌킨 농장은 다행히 폐쇄 대상은 아닌가 보군요. 

 

랜초 버나도 농장 입구

 

여하튼 시즌에 꼭 즐겨봐야 하는 놀이 중 하나인데, 매번 똑같은 그런 곳을 가기는 식상한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LA나 오렌지카운티에서 조금 거리가 멀긴 하지만 샌디에이고에 자리한 랜초 버나도 농장을 찾아가 봅니다. LA를 기준으로 하면 약 108마일 떨어진 곳으로 차로는 1시간 40분 정도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주소가 샌디에이고이긴 하지만 다운타운까지는 아니고 샌디에이고 사파리 동물원 근처로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해바라기 밭 입구에서 전용 커터를 들고 내가 원하는 해바라기를 딸 수 있습니다.(개당$2)

랜초 버나도 농장의 특징은 펌킨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바로 대왕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농장 한켠에 자리한 해바라기 밭은 동부나 이런 곳에서 만나는 초대형 크기는 아니지만, 나름 해바라기에 둘러싸여 멋진 사진을 찍기에는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내가 원하는 해바라기를 직접 잘라서 살 수도 있습니다. 물론 꽃당 2달러라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그 돈으로 느끼는 행복은 정말 가치를 따지기가 힘드네요. 이곳 해바라기는 모두 3종이 있다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해바라기 외에 레몬 컬러, 속까지 노란 해바라기 등이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모두가 정말 해가 있는 쪽을 바라보며 움직이고 있네요. 

 

10월 31일까지 운영, 문 여는 오전 9시에 방문해야 입장 수월해

 

 

10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이 농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합니다. 이곳에 오면 해바가리 외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요, 코로나 19로 인한 방역 지키기라는 이유로 피크닉 장소 등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다만 트랙터 왜곤 타기, 사탕수수밭 미로, 작은 동물원, 펌킨 농장 등 하루 반나절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 시설과 놀이가 있습니다. 이왕 샌디에이고까지 내려온 거 농장과 멀지 않은 곳에 샌디에이고의 자랑인 필스 BBQ 랜초 버나도 지점에 들려 맛있는 BBQ를 즐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 19로 인해 우울하고 힘들고 지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예쁜 해바라기를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주말은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오전 9시 문을 열 때 오시면 좋구요. 만약 사진이 목적이라면 오후 4시, 해가 지는 시간에 찾으면 해바라기 컬러가 더 예쁘다고 합니다. 올 시즌 펌킨 패치를 생각한다면, 랜초 버나도 농장에 한번 꼭 들려보세요. 입장과 주차는 무료, 안에서 즐기는 시설과 놀이는 유료가 있으니 살펴보세요. 

 

 

RANCHO BERNARDO FARM

13421 Highland Valley Rd. San Diego, CA

 

구글에서 찾기 어렵다면, 'Pumpkin Station'으로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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