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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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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맛집] 고소한 흑임자 라테 한잔? 플러튼 525 COFFEE CO. 525 COFFEE CO. FULLERTON, CA 부에나팍에서 커먼웰스 길을 따라 플러튼 다운타운으로 향하다 보면 525 커피라는 아주 괜찮은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사실 간판이 눈에 띄거나 화려하지 않아서 쉽게 지나칠 수도 있고, 커피집이라고 하기엔 일반 집 같은 느낌이라 더욱더 그 존재를 잘 모를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부에나팍에서 가는 방향이면 AMPLIFI 아파트를 지나자마자 왼쪽에 자리해 있어서 진입하려면 사우스 리치맨 애비뉴에서 유턴을 해서 찾아가야 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대신, 한번 이곳을 찾으면 다시는 다른 커피집을 찾기 힘든 묘한 매력이 손님을 반깁니다. 정말 일반 집처럼 문을 열고 들어가면 높은 천정이 탁 트인 느낌을 주며 라벤더 컬러로 구석구석 포인트를 준 부분이 마음을 향긋..
[캘리 맛집] 노스 파사데나를 대표하는 부티크 커피 - 라벤더 & 허니 커피 바 파사데나 로컬들이 주로 찾는 지역은 올드 파사데나보다는 북쪽에 자리한 놀스 파사데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올드 파사데나나 레이크 길, 사우스 파사데나보다는 다소 황량한 지역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으로 젊은 층들이 몰려들면서 식당과 카페, 갤러리 등이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라벤더&허니 카페 역시 이 지역 아동 미술 스튜디오 자리에 문을 연 부티크 커피 바입니다. 이들은 유명한 프렌차이즈는 아니지만 지역에 맞춤형 메뉴와 델리를 제공하는 맛집으로 통합니다. 카페를 연 멜라니와 남편 찰리 씨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경험을 이 카페에 부어 넣었고, 가족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피도 중요하지만 음식에 대한 열정 덕분에 이 ..
[캘리 맛집] 2D 드로잉이 뭐길래? 문 열자마자 대박 난 LA 매트 블랙 커피 2D 드로잉 아트 카페 다운타운 LA에 문을 연 매트 블랙 커피 평면에 그려진 입체감이 있는 구성. 마치 현실이 아닌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는 연출. 바로 2D 드로잉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가진 장점인데요. 한국에서는 이런 느낌의 카페가 유행을 타면서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미국에서는 제가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샌디에고에 자리한 S3 커피 바에서 매장 내 한쪽 구석을 이렇게 꾸며놓아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S3의 경우는 조금 단조롭고 생각만큼은 멋진 2D 드로잉은 아니어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던 중 다운타운 LA에서 2D 드로잉 카페가 문을 열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봅니다. 매트 블랙 커피(Matte Black Coffee)는 소프트..
[캘리 맛집] 카멜 밸리에서 맛있는 라테 한잔 하실까요? 몬트레이 베이 지역 커피 잘하는 집 카멜 밸리 로스팅 컴파니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자연적인 장관이 뛰어난 지역은 바로 몬터레이 베이와 카멜 그로부터 이어지는 빅서가 아닐까 합니다. 항상 안개가 짙고 고도가 높은 지역이다 보니 늘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커피죠. 지역 미식가들이 주로 모인다는 카멜 밸리에서 상당히 괜찮은 커피집 하나는 발견했습니다. 바로 카멜 밸리 커피죠. 지역 내 3개의 지점을 둔 이 커피집 중 카멜 반야드(Barnyard) 쇼핑 빌리지에 자리한 지점을 찾아갑니다. 이 집의 장점은 며칠간 필요한 만큼만 콩을 볶다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갓 구운 커피와 덜 구운 커피의 차이를 손님이 느낄 수 있게 한다네요. 이 집 커피는 캘리포니아 유기능 인증 CCOF를 받았고, 공정거래를 통한 ..
[라이프] 커피에 미쳐, 아예 브랜드 만든 왕년 슈퍼볼 스타 BLQK COFFEE 슈퍼볼 스타 저스틴 왓슨이 만든 커피 브랜드 NFL 팬이라면 램스 플레이어이자 슈퍼볼 우승자인 저스틴 왓슨을 잘 알고 계시겠죠. 왓슨은 지금 은퇴를 했지만 선수 시절 유독 커피에 푹 빠진 애호가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왓슨은 최근 자신의 커피 브랜드 BLQK 커피를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막 시작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인기가 보통이 아니라고 합니다. BLQK가 취급하는 생두는 대부분 에티오피아에 자리한 농장에서 온다고 하네요. 생두가 알함브라에 자리한 BLQK 로스팅 시설에 오면 전문가들이 이를 잘 볶아서 맛있는 커피로 만든다고 합니다. 왓슨은 고객들이 별도의 설탕이나 크림을 넣지 않고 있는 그대로 원두의 천연 아로마를 느끼는 것을 중요하다고 여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쓰지 않은 미..
[캘리 맛집] 중가주 스웨덴 마을 킹스버그에서 만난 쿠파조이(Kuppa Joy) 커피 KUPPA JOY COFFEE @ KINGSBURG 리틀 스웨덴 킹스버그에서 만난 쿠파조이 커피 글/사진 폴황(인스타 @CALIHOLIC) 로스앤젤레스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방향을 향해 달리다 보면 대규모 농업 도시 베이커스 필드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갈라지는 99번 프리웨이는 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레즈노로 이어지는 루트로 주변으로 넓은 농장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최대 산업이 왜 농업인지를 쉽게 알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그런데 베이커스 필드에서 프레즈노로 이어지는 99번 하이웨이에 조금 색다른 도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킹스버그(Kingsburg)죠. 이 작은 도시는 센트럴 퍼시픽 철도 사업에 따라 기차역을 중심으로 세워진 도시랍니다. 철도가 놓인 1870년대, 이를 따라 ..
[캘리맛집] 토렌스에서 만난 북동부 이탈리안의 맛 - 카페 트레 베네치 CAFFE TRE VENEZIE @ TORRANCE 이탈리아 북동부 정통 커피의 맛 글/사진 폴황(인스타그램 @CALIHOLIC) 이탈리아 북동부에 자리한 세 지역인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 베네토를 묶어 트레 베네치아라고 부릅니다. 이 지역이 독특한 이유는 이탈리아의 정통 문화를 바탕으로 주변국인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의 맛과 멋이 함께 섞여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음식이나 와인, 커피 분야에서 그 독특한 맛의 조합이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도인 이탈리아에서는 남부보다는 북부가 문화적 다양성으로 볼 때 훨씬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커피에 있어서는 트레 베네치아 지방은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정말 엉뚱하게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
[라이프] 미적 감각으로 마시는 빨간입술 커피 - 바르도( Bardot) 바 & 커피 BARDOT BARS & COFFEE, TUSTIN CA 미적 감각으로 마시는 빨간입술 커피 글/사진 Paul Hwang(인스타그램@CALIHOLIC) 빨간입술 커피로 유명한 바르도(BARDOT)는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로 이들은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클라치 커피의 맛을 한국에 알린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한국 스트롱홀드에서 만든 전자동 로스터기를 사용한다는 점이죠. 이 때문에 바르도 커피는 항상 최고의 맛을 찾아 로스팅하고 각자의 장점을 섞어 그들만의 블랜딩 노하우로 커피를 만듭니다. 또한 빨간입술이 주는 심미적 브랜드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무엇인가 예술 작품을 대하고 마시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런 바르도 커피를 남가주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해서 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