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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맛집] 산타바바라 로컬들이 찾는 멕시칸 푸드 - 로스 아가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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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GAVES @ SANTA BARBARA

편안한 분위기, 정통 맛 살린 멕시칸 레스토랑

 

글/사진 폴황(인스타 @CALIHOLIC)

 


 

남부 캘리포니아의 휴양도시 산타바바라에는 정말 다양한 맛집이 있습니다. 특히 올드타운을 중심으로는 나라별 대표 메뉴는 물론 각종 디저트 카페와 와인 시음장도 즐비하네요. 특히 산타바바라가 스페인과 멕시코 지배 당시 중요 거점 도시였던 관계로 멕시칸 푸드 역시 이 도시를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랍니다.

 

그런데 올드 타운 중심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야외영업만 가능하다고 하나, 정말 올드타운은 그 야외 자리마저도 정말 뺵뺵하기만하네요. 특히 주말에 찾는 산타바바라 올드타운은 사실상 코로나 등이 걱정된다면 식사를 하기가 너무 불편할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럴 땐 올드타운이나 중심가를 조금 벗어난 지역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로컬들이 주로 애용하는 식당이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겠죠. 여기 소개하는 로스 아가베스 식당 같은 경우가 그런 좋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식당은 올드 미션 산타바바라에서 약 1.4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해 있으며, 올드타운을 지나는 번화가인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마주하는 데 라 비나 스트리트에 자리해 있습니다. 산타바바라 다운타운과는 약 2.1마일 북쪽으로 떨어져 있네요. 

 

 

한적한 동네에 자리한 이 식당은 사실 산타바바라 외에도 골레타, 옥스나드, 웨스트레이크 빌리지 등에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식당은 산타바바라 내 다른 지점인 밀파스 스트리트가 1호점이지만, 이 곳 데 라 비나 스트리트 점이 외관상으로는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로스 아가베스는 지역 <산타바바라 뉴스-프레스>에서 지난 2013, 2014, 2015 연속 최고의 멕시칸 식당, 최고의 살사로 뽑혔다고 합니다. 여기에 옐프 선정 2015 전미 톱 100 식당에서 64위를, 2016년에는 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하네요. 그만큼 맛 하나 만 큰은 인정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식당을 들어오면 우선 팬데믹인 이유로 실내 자리는 없구요,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가져가면 서빙해주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조금 늦은 점심이기에 토스타다 치킨 샐러드와 스페셜 메뉴인 엔칠라다스 콜로라디토를 시켜봅니다. 토스타다는 음식 비주얼이 너무 맛있어 보이고요, 다른 메뉴는 두 개의 새우 엔칠라다스에 하우스 메이드 몰 소스와 구운 야채들이 같이 나옵니다. 

 

 

맛은 기본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지점이 여러개 있는 식당들의 경우는 지점마다 맛이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여러 리뷰를 보니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올드 미션 인근 지점의 경우는 앞서 언급한 대로 주변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특히 바로 옆에 정통 멕시칸 스타일 소품점도 자리해 있어, 식사 후 둘러보기 좋네요. 또한 식당과 가까운 곳에 핸들바 커피 로스터즈가 자리해 있어, 식후에 디저트 등을 원하시면 들려보시길 바라요. 다만 일찍 문을 닫는 관계로 방문 전 시간을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산타바바라에서 조금은 한적한 분위기 속 맛있는 멕시칸 식당을 찾는다면 로스 아가베스에 한번 들려보세요. 복잡한 다운타운의 분위기보다는 골목 식당의 그런 느낌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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