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통제됐던 파이퍼 폭포 트레일
13년 보수 공사 끝 일반에 개방
캘리포니아의 해안 절벽의 지형과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지닌 빅 서(Big Sur). 이곳에는 삼나무 숲 사이로 아름다운 파피어 폭포를 만날 수 있는 파이퍼 폭포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일어난 화재로 인해 이 트레일은 문을 닫게 됐고, 이어 빅 서 도로 유실 및 복구하기 까다로운 여러 조건들로 인해 13년간 보수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드디어 2021년 6월에 이 산책로는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재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주립공원국과 세이브 레드우드 리그라는 단체 사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당시 화재는 픽서 파이퍼 폭포 산책로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다리, 난간, 계단 등을 포함 약 16만 에이커의 면적을 태웠다고 하네요. 이 단체는 주립공원 측과 함께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보호할 것을 염두해서 파이퍼 폭포로 가는 길을 다시 리노베이션 하는 방향으로 재건을 추진했습니다.
프로젝트는 2014년 10월, 방문객 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260피트 지점에서 아스팔트를 제거하는 일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2015년 가을에 4천150 평방 피트의 산책로와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그곳에 작은 흙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트레일의 일부를 깎아 평평하게 다듬고, 하천에는 7개의 나무 널빤지 다리를 제거해 수상 야생동물들의 번성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또한 급경사로에 나무계단을 만들고 산사태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암반 진입로를 더했습니다. 새로운 산책로는 새로 만들어진 70피트 길이의 보행자를 위한 다리를 통해 개울을 건너지 않고 폭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새로운 파이퍼 폭포 산책로는 지난 6월 18일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위치는 파이퍼 빅서 스테이트 공원 내에 자리해 있고요 폭포 인근 밸리뷰 트레일과 함께 이 멋진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13년 만에 찾아온 셈입니다. 빅 서는 연중 서늘한 기운으로 인해 여름 시즌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올해 빅서를 찾는다면 꼭 한번 파이퍼 폭포 산책로를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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