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힐스 숨은 명소. WHIZIN 마켓 스퀘어
숲을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 다양한 맛집도
LA 카운티의 서쪽 끝자락에는 아고라 힐스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주변으로 웨스트레이크 빌리지, 칼라바사스, 싸우전옥스와 같은 도시가 자리해있고 101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벤추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인구 2천 정도의 작은 도시랍니다. 사실 오렌지카운티나 LA 한인타운에 계신 분들에게는 아고라 힐스라는 이름이 무척 낯설게도 들립니다. 뉴스를 검색해봐도 산불이나, 비행기 추락 같은 문제가 생길 때나 종종 등장하는 지역이네요. 하지만 아고라 힐스는 지역 내 부촌으로 통하며 비교적 편안하고 조용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특정한 무엇을 보거나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시에 자리한 위진(WHIZIN) 마켓 스퀘어가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느낌과 함께 웨스턴 클래식을 누릴 수 있는 환경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외부는 일반적인 몰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독특한 시계탑이 서있고 약간은 유러피안 느낌도 물씬 풍깁니다. 건물 이름은 지역 내 대지주이자 사업가 아서 N. 위진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벤추라 프리웨이를 통해 LA로 오는 이들을 위한 매장을 운영했고, 지금의 위진 마켓 스퀘어와 같은 대형 쇼핑센터가 되었다고 하네요.
마켓은 외부에 빈티지 숍을 비롯해 식당과 공연장 등이 자리해 있고, 2층 구조의 실내는 숲과 개울을 작게 줄여서 건물 안에 넣은 독특한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편집샵을 비롯해 인테리어 소품, 마켓, 식당이 있네요. 카라라 페스츄리라는 곳은 독특한 케잌과 디저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실 이 쇼핑몰은 위치가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조금 애매하구요. 101번 하이웨이를 타고 벤추라 또는 산타바바라를 가시거나 혹은 반대로 LA로 내려오실 때 한번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말리부 캐년 드라이브를 즐기시면서 마지막 목적지로 정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독특한 인테리어와 맛집들이 있는 곳. 위진 마켓 스퀘어에서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라요.
문의: http://www.whizinmarketsqua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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