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스타일 커피를 맛보다
프레스 커피 로스터리
애리조나 피닉스에 오시면 다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레스(PRESS) 커피라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아마 규모나 확장성으로 보면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커피 중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독립 커피 브랜드임에도 상당한 규모의 로스터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닉스에 오기 전 프레스 커피의 로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이 컸고, 일반 매장이 아닌 피닉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한 그들만의 커피 공장을 찾아갑니다.
프레스 커피의 로스터리를 피닉스 다운타운에서 51번 노스를 타고 약 11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했습니다. 주소가 가까워지면 2층 규모의 건물에 거대한 'PRESS'라는 사인이 눈길을 끕니다. 전체 크기는 약 5,600 스퀘어피트 정도이며 다수의 대형 커피 로스터기를 통해 연간 최대 250,000 파운드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고 하네요. 프레스 커피는 현재 피닉스, 템피, 스캇데일 등을 비롯해 이 인근으로 5-6개 정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 소비량을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매장 수로 보면 조금 더 확장을 해도 괜찮을 정도의 로스터리 규모가 아닐까 합니다.
열기도 힘든 상당히 큰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날씨가 조금 더운 상태여서 이 집의 자랑인 콜드브루를 시켜봅니다. 이들은 뉴욕의 라 콜롬브와 같이 캔 형태의 콜드 브루를 통해 소매 영업에 조금 더 박차를 가하는 느낌입니다. 용량이 늘어나면 아마 엘에이 쪽에서도 트레이더 조 같은 곳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도 싶네요.
커피를 받아들고 로스터리 안을 둘러봅니다. 일당 규모가 크다 보니 좌석 배치가 여유롭습니다. 스타벅스 로스터리처럼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기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일반 커피숍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확 트인 공간에 다들 친목, 수다 혹은 일들을 하는 모습이 여느 커피숍과 다름은 없네요. 2층에도 좌석이 있습니다. 2층에 서면 1층을 어느 정도 내려다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특히 로스터기 전체를 볼 수 있어서 좋네요.
프레스 커피는 이 장소를 새로운 플래그십 커피 브랜드 연구 및 공개 행사장으로도 사용하며 프라이빗 이벤트도 받는다고 합니다. 피닉스를 방문하기 전 이 도시는 과연 어떤 커피 맛을 지니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레스 커피를 만나고나서는 피닉스 스타일의 커피의 확장을 기대해봅니다. 다음 방문에는 플래그십 메뉴도 한번 맛보면 좋겠습니다. 피닉스에 들리실 예정이시면 꼭 한번 프레스 커피 로스터리를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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