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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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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건강한 아침밥 식당 - 스퀄(SQIRL) SQIRL @ Los Angeles, CA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슬로우푸드. 건강한 재료로 요리한 아침과 점심으로 유명. 글·사진|LA폴(somethingnicepaul@gmail.com) LA폴입니다. 요즘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을 비롯, 인근 주요 도시들에서 바람처럼 부는 음식 트렌드가 있습니다. 바로 슬로우푸드. 건강한 로컬에서 난 재료들을 사용하고, 전통적 방식으로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이 유행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몇년 사이 이 일대 레스토랑들도 점점 가볍고, 편안하며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컨셉을 지닌 곳들이 하나둘 늘어납니다. 그 중에서도 SQIRL(스키럴(?), 그냥 편하게 스퀄로...)이라는 음식점이 눈길을 끕니다. LA한인타운 기준 북서방향에 자리한 실버레이크라는 도시를 잇는 버..
헐리우드의 심야식당 - 신라면(Shin Ramen)을 찾아가다 [ 헐리우드의 불금. 그리고 속풀이 해장라면집 ] 새벽 2시까지 영업. 이름은 신라면이지만 놀라운 반전이... SHIN RAMEN@HOLLYWOOD, CA LA폴입니다. 헐리우드에서 불금을 보낸 후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라면집 하나를 찾았습니다. 헐리우드 블러바드와 라브레아가 만나는 사거리 모퉁이에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몰 안에 숨겨진 라면집입니다. 이집을 찾고서는 무척 기쁜 것이 바로 이름 때문. 'SHIN RAMEN' 이거 한국집 아니야? 라는 반가운 마음으로 약도를 보고 찾아갑니다. 한산한 주차장.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는 말 그대로 심야식당. 좀처럼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LA에서(코리아타운 제외) 이런 보물을 만나다니요. 얼큰한 신라면 한그릇을 먹을 수 있다는 부..
캘리포니아 보헤미안들의 도시 파사데나 - 코파비다(COPA VIDA)에서 찾은 차 한잔의 여유. [ 올드 파사데나에서 창이 예쁜 커피집 ] 한인 1.5세가 창업. 코스타리카 커피에서 영감을... COPA VIDA @ PASADENA, CA LA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2마일 정도 떨어진 도시 파사데나. 그곳에가면 올드 파사데나라는 옛 번화가가 있습니다. 이름만 올드지 사실 최신 트렌드와 브랜드가 즐비하고 맛집과 멋집은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화려한 도시랍니다. 빅토리안 풍의 건축물들 사이로 요즘 때아닌 커피 바람이 이 도시에 불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인텔리젠시아가 들어왔고, 어스카페도 문을 열었습니다. 본래 이 도시에는 쏘나로사 또는 존스 커피로스터즈라는 터줏대감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올드 파사데나 한 귀퉁이에 코파비다라는 커피집이 문을 열고,..
남부 캘리포니아 바다의 향을 담다 - JC빈스 커피 하우스 [ 항구도시에 퍼지는 커피향의 비밀 ] 남부 캘리포니아 미항, 데이나포인트에서 1994년 시작. 엔틱한 소품 등 볼거리 가득. J.C. BEANS COFFEE HOUSE @ DANA POINT, CALIFORNIA LA폴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를 대표하는 미항인 데이나포인트(DANA POINT)를 찾아갈때면 언제나 놓치지 않고 들리는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J.C.BEANS COFFEE HOUSE. 매번 이곳을 지날때면 들려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곤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돌아오는 길에 사진한장 찍어둘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랍니다. 데이나포인트를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겨 찾아온 지금은 아예 이 커피집부터 들려봅니다. '타운에서 제일 커피 잘하는 집'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당당하게 ..
캘리포니아에서 즐기는 멕시코 커피의 진수 - 쏘나로사(ZONA ROSA) [ 보헤미안의 도시 파사데나. 그곳에서 만난 남미 커피의 참맛 ] 멕시코의 쏘나로사에 온듯. 컬러와 향 모두가 현지 그대로. ZONA ROSA @ PASADENA, CA LA폴입니다. 멋과 맛의 도시. 보헤미안들의 보금자리인 올드 파사데나를 걷다가, 플레이하우스까지 왔습니다. 이곳은 연극과 오페라 등의 공연이 펼쳐지는 파사데나의 랜드마크 중 하나죠. 플레이하우스 인근은 멋도 멋이지만, 맛있는 로컬 맛집들이 골목마다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 만난 쏘나로사도 아마 그 중 하나가 아닐까요.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향긋한 커피향을 따라 카페의 문을 엽니다. 흔들리는 그런 느낌 그대로. 이곳에 오면 뭔가 똑 부러지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나를 맡기는 편이 좋겠습니다. 모두가 그러니까요... "타이를 메고 있다면, 이내..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 소호를 즐기다. 디자인 카페 - [다방] [ LA에서 즐기는 1920년대 맨하탄의 멋과 여유, 그리고 커피 ] 최고 품질의 커피. 멋진 디자인 소품들이 어울러진 디자인 카페. DA BANG @ LOS ANGELES LA폴입니다. 오늘은 늘 지나가면서 궁금했던 카페에 한번 들려봤습니다. 이름도 참 다정하죠? [다방]이라고 합니다. 다방은 LA 한인타운 중심에서 멀지 않습니다. 다운타운LA에서 센트럴시티를 잇는 주요 도로 중 하나인 피코 블러바드 선상에 자리해 있지요. 다방의 첫인상은 무척 신기합니다. 옷가게 같기도 하고 커피집처럼도 보입니다. 정답은 둘다 맞는 이야기. 디자인 카페라는 이름에 어울리 듯. 최고의 커피와 함께, 멋진 패션 소품과 옷들을 파는 편집 카페에요. 특별히 다방이 위치한 건물은 1920년대 뉴욕 스타일로 지은 역사적인 건물로..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 아트워크(ArtWalk) - 매달 둘째주 목요일이면 LA는 예술로 물든다. [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 아트워크 ] 길거리 아티스트들의 밤. 다운타운 LA의 볼만한 갤러리 투어 가득. DOWNTOWN LOS ANGELES ART WALK LA폴입니다. 다운타운 LA를 밤에 간다고 하면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그거 큰일나는거 아니야?"...글쎄요. 다운타운 지역을 밤에도 마실나가는 저로서는 뭐가 큰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많은이들이 야밤에 다운타운 LA를 나오는 것을 꺼려합니다.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이 거리를 경험해본다면 아마 기존의 생각이 많이 바뀔듯 합니다. 서울보다 더 화려하고 북적이는 도시로 변해가는 다운타운 LA. 그 중에서도 매달 둘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아트워크는 다운타운 볼거리 중 백미랍니다. 수백개의 벤더와 길거리 아티스트들의 공연. 그리고 이날에는 다운타운내 ..
삼청동 명품 라면이 LA에 왔다. 수제 스프와 소뼈 육수의 맛 - 라면 55번지 LA 1호점. [ 55 번지(Bungee) 라면@LA 코리아타운 1호점 ] 소뼈를 푹 고아낸 사골국물의 맛과 쫄깃한 면발. 사장님만 안다는 건강 다대기 수제 스프의 비법. LA폴입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어느 월요일 밤. 출출한 맘에 지인과 함께 라면집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LA 코리아타운 내에 라면을 파는 분식집들은 적지 않지만, 딱히 '이 라면이야'라고 할만한 집들은 없는 것이 늘 아쉬움이 컸답니다. 그래서 일본라면을 떠올려보지만, 우리 한국인들에겐 그래도 느끼함보다는 담백하고 뭔가 칼칼한 그런 라면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던 차에 지인이 LA 코리아타운에 라면 전문점이 생겼다고 해서 이끌기에 두말 않고 따라 나섰습니다. 이유는 바로 브랜드. 한국의 유명한 라면전문점인 '55번지'가 지난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