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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캘리 맛집] 베가스 장 필립 디저트를 샌디에고에서 즐긴다 - 아이(i)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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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ssert by Jean Philippe @ San Diego Downtown

세계 3대 파티시에가 만든 디저트

 

글/사진 폴황(인스타 @CALIHOLIC)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분수가 있습니다. 아마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 텐데요. 그 분수의 주인공은 바로 장 필립이라는 유명한 파티시에랍니다. 프랑스 출신 장 플립은 세계 3대 파티시에로 불릴 만큼 실력과 맛 그리고 메뉴 구성에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디저트 분야에 있어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멋으로 유명합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아리아 호텔 그리고 벨라지오에서 장 필립 파티시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 샌디에이고에 자리한 아이 디저트. Photo=iDessert Facebook

 

그런데 LA에 살고 계신다면, 장 필립의 이색적인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라스베이거스까지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의 맛집 명소인 리틀 이탤리에 가면 i디저트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이 집은 장 필립이 자신의 독특한 디저트 아이디어를 브랜드화 시킨 것으로 지난 2015년에 샌디에이고에 문을 열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됐답니다. 

 

 

아이 디저트 샵에 처음 발길을 내딛으면 입구에 걸린 머랭 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마치 작은 우산처럼 여러 머랭이 달려 있는 모습은 아이 디저트의 자랑이죠. 주문은 조금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가게를 대표하는 디저트를 선택하려면 내 입맛에 맞는 코스를 골라야 합니다. 먼저 다양한 종류의 크러스트(머랭) 중 하나를 고르고 아이스크림, 젤라토를 선택합니다. 여기에 케이크와 과일, 소스 등을 추가 비용을 내고 고르면 완성. 복잡한 것이 싫다면 미리 정해진 6가지 디저트 메뉴 중 하나를 골라도 좋습니다. 

 

 

주문한 디저트와 완성되면 독특한 컵 아래에 드라이아이스를 넣고 마치 용암처럼 흰 연기를 내뿜는 독특한 디저트가 나오는데요. 사실 맛도 맛이지만 눈으로 먹는 재미가 참 독특한 메뉴랍니다. 그런데 들고 나오면 어떻게 먹어야 할지도 고민이에요. 방법은 단단한 크러스트를 깨고 그 안에 담긴 아이스크림, 제라토 및 섞어낸 각종 토핑과 소스를 섞어서 수저로 먹으면 됩니다. 크러스트 스타일 디저트가 아니라면 크레페, 젤라토 아이스크림도 좋다고 하네요.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리틀 이탤리는 코로나 19로 인해 야외 테이블 설치를 편하게 하기 위해 차선을 막고 편의를 봐주는 등 다양한 배려가 있습니다. 아주 독특한 이 디저트를 들고 거리를 걸어보면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받기도 하네요. 샌디에이고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꼭 한번 여기 아이 디저트를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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