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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라이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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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 대통령 박물관(Nixon Presidential Library) [ Nixon Presidential Library ] 미국 제 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보인다. 그를 떠올리면 워터게이트 사건이 생각나고, 권력을 이용해 정권을 유지하려 했던 대통령으로 역사는 기록한다. 닉슨과 워터게이트 사건에 관해서 이후에 수많은 배후설들이 등장했고, 닉슨의 결백도 주장되곤 했지만, 대체로 그의 공적에 비해 평가는 후하지 못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자리한 요바린다라는 작은 도시에선 사뭇 다르다. 이곳은 바로 그가 태어난 고향이기 때문이다. 고향 토박이들은 미국 정치의 변방인 캘리포니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가 미국의 대통령까지 오른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의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더라도, 그의..
LA 인근 글렌데일시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글렌데일시에 자리한 위안부 소녀상] 우리가 꼭 지켜야할 후손을 위한 사실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와 가주한미포럼이라는 한인단체가 오랜 기간동안 공을 들여서, 지난 7월 글렌데일시 공공도서관 옆에 미국 최초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이후로, 많은 한인들과 당시를 살았던 한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언제나 주변엔 꽃들과 선물이 가득했고, 아이들은 소녀상에 새겨진 의미를 되새기며 올바른 역사를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미주한인 뿐 아니라, 글렌데일 도서관을 찾는 많은 다민족들 역시 소녀상을 궁금해하며, 이런 잔혹한 과거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위로를 나누는 이들이 하나둘 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보니 글렌데일 시장이 시의회 결정으로..
Observatory in Southern California Observatory in Southern California별이 빛나는 밤에 찾아가면 좋을 천문대들 남부 캘리포니아에 사는 혜택 중 하나가 바로 학창시절 과학 교과서에서나 보던 유명한 천문대를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청량한 캘리포니아의 하늘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등 우주천문학에 있어서 우수한 자원들이 모여있는 이유로, 캘리포니아 지역 천문대들은 세계 천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더욱 다행인 것은 이들 천문대들은 마치 군사기밀처럼 꼭꼭 숨겨져 있지 않고, 반갑게도 대부분들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있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에 살거나, 혹은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들 천문대를 한번 들러보길 권해본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천문대는 유명한 그리피스 천문대다. 그리피스 파..
LACMA Candle Lights 포스팅 예정
Museums around Los Angeles 영화와 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헐리우드가 이곳에 있고 거대한 제작사들이 주변으로 몰려있다. 자연스럽게 로스앤젤레스는 예술과 문화 산업 중심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었고, 이와 함께 다양한 전시관이나 미술관 등도 자리잡게 됐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혜택 중 하나는 바로 우수한 전시시설을 갖춘 미술관에서 뛰어난 예술가들의 작품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어떤 미술관이 어디에 자리잡은 알고 있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안타까움을 달래보고자 문화 생활을 즐기려는 크리스천들을 위해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가볼 만한 미술관을 모아, 소개해 본다. [MOCA] LA MOCA (Museum of Contemporary Art, Los Angeles) 주로 창의적 현대작가들의 작품 ..
LA 서울 직항 타이항공 타보니... 지난 5월 1일부터 타이항공이 LA서울간 직항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국적기(아시아나, 대한항공)와 미국 국적기를 제외하고는 외국항공사에서 마련된 직항로서는 최초라서 미국에 사는 많은 한인들의 관심이 큽니다. 그리고 가격적인 면도 메리트가 있구요. 그런데 막상 한번 타볼려고 하니, 마땅한 후기나 정보가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한국 들어갈 기회가 생겨서, 비행기표를 알아보던 중 타이항공을 이용해보고자 했습니다. 자 그럼 후기 들어갑니다. [요금] 타이항공 한국 직항은 1075달러부터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미주한인들을 유혹했습니다. 그러다보니 6월부터 7월 성수기 동안 자리가 없어서 못탄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1500달러까지 육박했었다고 하네요. ..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Petersen Automotive Museum) ▲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 가면 평소에 보기 힘든 올드카를 만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을 가로지르는 윌셔 블러바드를 따라 웨스트우드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페어팩스길과 만나는 사거리에서 왼편으로 매우 독특한 형상을 지닌 건물 하나를 볼 수 있다. 뾰족한 기둥과 검정 통유리. 그리고 건물 벽면에 달라붙은 경주용 자동차. 한 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이곳은 미 서부 자동차 박물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이다. 로버트 피터슨과 그의 아내 매기 피터슨에 의해 지난 1994년 문을 연 박물관은 두 부부가 소장했던 다양한 자동차와 함께, 유명인사들의 기부차량과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했던 자동차뿐 아니라, 미래 자동차 등 150여 점 이상의 자동차들이 한데 어울려 자동차를 좋..
레이건 대통령 기념관(Ronald Reagan Library) 로널드 레이건. 영화배우 출신으로, 전 켈리포니아 주지사이자, 제 40대 미국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냉전 종식과 경제 부흥. ‘강한 미국’을 상징하는 1980년대의 아이콘. 미국인들에게 로널드 레이건은 미국 부흥의 상징이자 그 정점에 있었던 전직 대통령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뜬금없이 왜 미국 전 대통령이야기를 시작했는지 궁금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오늘 방문하기로 한 어떤 작은 박물관하고 관계가 깊다. 로스엔젤레스에서 40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이름이 독특한 고속도로를 하나를 만나게 된다. ‘로널드 레이건 프리웨이’, 도로 번호는 118번. 이것을 타고 서쪽으로 향하게 되면 곧이어 시미 밸리라는 도시에 닿게 된다. 과거엔 핵무기 실험장으로 귀에 익은 동네. 최근엔 개발붐을 타..